좋은 말씀/존 칼빈

[스크랩] 값없는 은총

새벽지기1 2016. 8. 30. 07:16

값없는 은총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롬10:8)

 

 우리는 값없는 약속을 믿음의 기초로 삼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당연히 약속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명령하시든 금지하시든 약속하시든 경고하시든 늘 참되심을 믿으며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며 하나님의 금지령을 따르며 하나님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본래 약속과 함께 시작되고 약속과 함께 계속되며 약속과 함께 끝납니다. 믿음은 하나님 안에서 생명, 곧 계명이나 형벌의 경고가 아닌 자비의 약속에서 발견되는 생명을 구합니다. 이 약속은 값없는 약속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행위에 의지하게 하는 조건적인 약속은 그 생명이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경우에만 생명을 약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흔들리고 두려워 떠는 믿음을 갖지 않으려면 주님이 우리의 가치보다 우리의 비참함을 고려하셔서 자발적으로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약속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복음이란 믿음의 말씀이라고 증언합니다(롬 10:8). 그는 복음을 교훈에도, 율법의 약속에도 양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자신과 화목하게 하시는 방편인 값없는 사신의 사명 외에는 우리의 믿음을 세울 수 있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믿어 순종하게" 하기 위해 자신에게 맡겨졌고,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종종 믿음과 복음을 관련된 용어로 사용합니다(롬 15:16-17).

 

 우리가 믿음은 값없는 약속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할 때 그것은 신자들이 모든 부분에 있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비의 약속을 믿음의 특별한 목표로 지적하는 것입니다. 실로 신자들은 하나님을 악을 심판하시며 보응하시는 분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자비는  신자들이 합당하게 바라볼 목표입니다. 하나님은 신자들이 보기에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긍휼이 많으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시 86:5, 103:8, 145:8-9).    




-thevine-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글쓴이 : 박요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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