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프란시스 쉐퍼

쉐퍼의 생애에서 순종하려 했던 만큼 댓가도 컸지만 하나님의 축복도 컸다 / 멜린다 호이드

새벽지기1 2016. 7. 22. 10:44


프란시스 쉐퍼 박사의 삶과 행적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 한 인간이 어떤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라고 나는 다시 묻고 싶다. 이에 대한 대답은 아마도 에디스 쉐퍼가 그녀의 저서 라브리에서 가장 잘 제시해 주었을 것이다. 연구센터의 성공에 관하여 말하면서 그녀는 자신과 쉐퍼 박사, 그리고 아주 많은 다른 이들이 자신을 제쳐두고 순종하려고 했던 만큼 하나님께서 그 일을 축복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것은 프란시스 쉐퍼 박사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순종하는 만큼 하나님은 축복해 주셨다. 순종하려면 치러야 하는 댓가는 컸지만 그만큼 축복도 컸다. 우리는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댓가를 치룰 각오가 되어 있는가?

 

쉐퍼 박사의 생애는 젊은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세밀하고도 깊은 영향을 끼쳤다. “베이비 붐시대의 복음주의자들에게는 쉐퍼 박사가 생명을 위한 운동을 위해서 감내해야 했던 저항과 무관심, 그리고 개인적 희생이 앞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에게 계속될 일들을 암시해 주는 것이다.

 

우리들 중 많은 이들은 기독교와 미국의 꿈의 추구가 양립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으며 자랐다. 어쨋든, 미국은 근본적으로는 기독교 국가였던 것이다. 우리 부모들의 시대에는 대중매체와 학교, 그리고 미국의 전반적인 문화가 기본적인 유대-그리스도교적 가치들에 대한 견해의 일치를 나타내 주었다. 우리는 우리에게도 그것이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우리가 속한 문화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종교적 신념들에 대해서 공감해 주리라 생각했다.

 

낙태에 관한 미국 대법원의 판결은 이런 가정들을 여지없이 깨뜨려 버렸다. 한 국가로서 우리는 무고한 태아를 죽이는 일이 합법적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노예제도(폐지)에 관한 판결이후 처음으로 인류의 어떤 구성원들이 인류 가족의 구성원이 되는 데서 배제 당했던 것이다. 아무리 그것이 끔찍하다 할지라도 낙태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미국적 가치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그런 변화 때문에 낙태는 많은 젊은 복음주의자들에게는 하나의 분수령이 되고 말았다.

 

그리스도에게 순종한다는 것은 이런 불의에 항거하여 발언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그러한 발언에는 그에 대한 댓가가 따른다. 낙태와 영아살해에 반대하는 말을 한 의사들은 환자를 잃거나 직장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고 그 말을 한 것이다. 처음부터 미국의료협회 같은 의료 관련 관청들은 낙태에 대해 확고한 찬성의 태도를 취했다. 굶겨 죽이도록 되어 있는 신체장애를 지닌 채 태어난 아기에게 먹을 것을 줄 용기를 지녔던 간호사들은 때로는 직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우리들 중 많은 이들에게는 미국의 공공부문들이 낙태에 대해 보이는 반응이 우리가 우리 사회와는 새로운 관계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즉 앞으로의 삶이 그리 쉽지 않으리라는 사실과 정말로 우리가 세상에서 나그네요 행인이라는 사실(벧전2:11)을 보여준다.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은 쉐퍼 박사가 일생에 걸쳐 보여준 모범이다. 그의 생애의 마지막 몇해 동안 내가 쉐퍼 박사를 만났을 때 그는 내게, 그가 가장 열렬히 기도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하나님께서 한 세대의 급진적(radical)인 젊은 그리스도들을 일으키셔서 미국 사회 안에 있는 세속적인 우상에 대해 도전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오늘날 이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있다. 방방곡곡에서 하나님은 미국의 꿈을 포기하고 그들의 재능과 힘을 생명을 위한 운동이나 어떤 다른 문제를 다루는 사역에 바치라고 젊은 그리스도인들을 부르고 계신다. 모든 면에서 이들은 사회의 젊은 지도자들이다.

 

생명을 위한 운동을 내가 풀타임으로 하는 동안 나는 국내에서 일류의 법과 대학에서 온 젊은 법학생들이 하기 법률실습을 하러 온 것을 보았다. 그들은 급료도 낮았고 일도 많이 했지만 그들의 재능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 높은 급료와 법률가의 직업이 갖는 매력을 뿌리쳤다. 오늘날 바로 이 젊은이들 중 몇 사람이 법률을 개정하고 국내에서 그리스도인의 시민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위치에 있다. 이런 이야기는 몇 번이고 반복할 수 있다.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도 하나님이 자신을 이 문제에 대해 풀타임 사역자로 원하신다고 느꼈기 때문에 급료가 좋은 직장을 포기한 회계사, 의사, 간호사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는 그들의 헌신이 그들이 프란시스 쉐퍼의 생애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헌신의 결과이다.

 

하나님은 그러한 직업에로 그리스도인들을 계속해 부르신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을 우리가 속한 물질주의 문화에서 나오라고 부르고 계시며 사회 안에서 일할 그리스도를 위한 급진주의자들을 일으키고 계신다.

 

- 레인 데니스, 「프란시스 쉐퍼의 생애와 사상」, 25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