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프란시스 쉐퍼

쉐퍼는 사람들의 영적 육체적 삶을 위한 싸움에 전 생애를 쏟아 넣었다 / 레인 데니스

새벽지기1 2016. 7. 21. 08:00


루이스가 말한 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이성과 성숙한 경험으로 훈련받은 사람이라는 표현은 프란시스 쉐퍼에 대한 가장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이성으로써 당대의 가장 중요한 지적, 신학적인 난제들과 씨름했고, 그 결과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만 그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경험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그는 개인의 삶과 문화의 모든 영역에 대하여 인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애를 썼다. 그러나 그는 실망과 좌절에 빠진 현대인들의 경험에 대하여 이해하고자 했을 뿐만 아니라, 주께서 자신에게로 이끌어 주신 모든 사람들이 지고 있는 영적, 육체적 결핍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채워주기 위해 자신의 전 생애를 쏟아 부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사람으로서, 그는 날마다 그리고 순간순간마다 그의 주시며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와 동행하면서 생활의 전 영역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주권을 전파하는 일에 매진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그는 그의 생명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수행하기 위해 노심초사했다.

 

1973년에 내려진 로우 대 웨이드 사건에 대한 판결이 있은 이후로 미국이 순진무구한 ? 아들의 피로 물들게 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한 싸움이 일어나게 되었다. 생명을 위한 싸움은 프란시스 쉐퍼와 에디스 쉐퍼에게 있어서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로우 대 웨이드 사건이 일어나기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그들의 가정은 많은 미혼모들과 그 밖의 현대인의 삶의 부정적인 결과들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피난처가 되어 왔던 것이다.

 

쉐퍼는 1978년 림프세포 암에 걸린 것으로 진단을 받았다. 그 이후로 자신의 생애의 마지막 6년간을 병원에 들락거리며 지냈으면서도, 그는 자주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그의 생애의 마지막 시간들을 가장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해낼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쉐퍼의 마지막 6개월에 대한 설명으로는 그가 평생동안 다른 사람들 개개인의 삶과 우리 사회 전체를 잠식해 들어오는 영적, 도덕적 죽음에 대하여 투쟁했듯이 이제 암이라는 모습으로 자신의 몸을 먹어 들어오는 죽음과 날마다 싸워나갔다는 표현보다 더 적당한 것은 없을 것이다.

 

198312월에 그는 결국 혼수상태에 빠진 채로 메이요 진료소로 이송되어 갔고 이제 그의 생명을 며칠 남지 않았다고 예견되었다. 그러나 쉐퍼에게는 아직 자신이 싸워야할 싸움이 더 있었다. 그것은 집필 중에 있던 책을 한 권 완성하는 일과 전국에 산재한 10개의 기독교 대학들에서 세미나를 주도하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쉐퍼는 이 번만은 마지막으로 한 번 산에 오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생애의 마지막 달을 살아서 지낼 수 있게 되기를 소원했다. 1월 중순에는 그는 생명을 더 연장하기 위한 수술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을 회복했고 동시에 책을 완성할 수 있을 정도의 힘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후 2월 중순에는 다시 위독한 상태로 되돌아 갔고 여러 가지 합병증 증세가 나타났고 그의 정맥은 수없이 맞은 주사들로 인해 파괴되었기 때문에 약과 피를 직접 그의 몸 안으로 주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그의 가슴에 튜브를 장치하는 또 한 번의 수술을 받아야 하기에 이르렀다.

 

198431, 그는 또 한 번의 수혈을 받은 후, 예정된 첫 번째의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버지니아로 날아갔다. 그로부터 7주 동안 그는 자기 침대에서 일어나 각 대학에서 마련한 프로그램들을 수행하기 위해서 온 나라를 가로질러 다니며 호텔에서 호텔로 전전했다. 말 그대로 수천의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에만 의지하면서 쉐퍼는 결국 그의 세미나 여행을 끝마쳤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육체적 영적인 삶을 위한 그의 마지막 싸움도 끝이 났다. 그의 주님이 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는 1984515, 자신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우리의 주님 되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이제 그 싸움은 우리들에 의해 계속해서 수행되도록 우리들 각자에게 맡겨졌다.

 

- 레인 데니스, 프란시스 쉐퍼의 생애와 사상, pp 189-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