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프란시스 쉐퍼

프란시스 쉐퍼의 사회 개혁 사상에서 얻은 결론[1]-개혁자의 삶은 사상과 삶의 일관성

새벽지기1 2016. 6. 17. 07:10


프란시스 쉐퍼의 사회 개혁 사상에서 얻은 결론

 

이상에 살펴보았듯이 20세기의 거장 프랜시스 쉐퍼의 사회개혁의 분명한 인식은 "절대권위의 회복, 절대 기준의 회복"에 있다. 쉐퍼는 모든 사회 현상의 붕괴에는 바로 이러한 절대 권위의 붕괴에 기인하고 있음을 본 것이다. 그가 이 시대를 말하면서 절망의 선 아래 사는 시대라고 한 것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절대권위의 붕괴는 성경 권위의 붕괴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말하고 있다.그러므로 부조리한 사회의 회복은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지적하였듯이

 

    "만일 어떤 유한한 존재가 무한한 참조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부조리하다."

 

는 것을 자각하는데서 시작한다. 무한한 참조점을 회복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이 무한한 참조점이 바로 절대권위요, 절대기준의 회복인 것이다. 쉐퍼는 여기서 그의 사회개혁의 출발점으로 보았고 이것의 회복만이 진정한 사회개혁의 완성이라 본 것이다. 쉐퍼는 인간 사회의 문제의 근원 즉 삶의 영역에 나타나는 세계관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고, 그러한 세계관의 결과는 필연적으로 삶의 전 영역에 나타날 것임을 보았다. 이러한 선지자적인 인식은 현실의 문제에 대하여 행동하는 성경적인 응답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살펴 본대로 쉐퍼의 사상은 신학적으로는 개혁주의이고, 문화적인 기반은 신 칼빈주의이고 역사적으로는 청교도 신앙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할 수있다. 그러나 쉐퍼에게 있어서 이러한 영향들은  20세기의 혼합된 세계관 속에서의 진리를 증거하기 위한 쉐퍼의 사상으로 모든 것이 용해되어 누구도 할 수 없었던 매우 독특한 자신의 사상으로 만들어졌다. 특별히 개혁주의 자들이 지나치게 권력 지향적이었다는 비판을 쉐퍼는 막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균형 잡힌 개혁주의 사상을 실천하였다. 

 

이렇게 균형 잡힌 개혁주의자 프란시스 쉐퍼의 사회개혁사상을 통하여 우리가 도전 받을 수 있는 것은 첫째로 개혁자의 삶은 사상과 삶이 일관성이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쉐퍼의 문제는 일관성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펴보았듯이 그의 사상은 매우 일관되어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인생 전반에 걸친 그리스도의 주권을 강조하였던 그의 사상은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도전인 것이다. 사상은 행동을 낳는다는 일반론이 바로 쉐퍼에게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쉐퍼는 초기부터 주장하였던 '내적 사상세계는 외적인 행동을 결정 짖는다"는 주장을 누구보다도 일관성 있게 실천하였던 것이다. 사상과 삶이 일치되지 않으면 그것은 두 가지의 문제일 것이다. 첫째는 그의 사상이 오류가 있는 것이거나 둘째는 그 사상을 믿고 있지 않다는 결론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쉐퍼의 사상과 삶은 일관성이 있었고, 일관된 그의 삶은 하나님의 진리임을 증거 하는 큰 힘이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처럼 말과 행동이 밤낮으로 달라지는 시대에 쉐퍼의 모습은 하나의 등대인 것이다.


 그동안 개혁주의라고 부르짖었던 많은 부류들은 이러한 일관성이 없었다. 진리는 실천으로 나타나야하는 기본적인 모습도 개혁주의 교회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자칭 개혁주의라 일컫는 교회들이 내적인 성장에만 몰두하다니 정작 돌아보고 주도권을 잡아야 할 사회에서 그 키를 빼앗기고 말았다. 즉, 진리라고 외치는 복음이 교회 안에서만 메아리 쳤던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일관성이 없는 삶을 살게 하였고 결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이다. 교회는 울리는 꽹과리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시대의 교회의 권위, 성경의 권위, 구원의 진리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세계관과 삶이 살아나야 할 것이다. 이것은 오늘 우리들의 신앙적 세계관의 재점검을 요구하는 것인 동시에 바른 세계관을 정립해야함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