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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강해 2(엡1:1하반절) / 로이드존스

새벽지기1 2016. 4. 6. 07:45


1장 1절 (하) :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사도 바울은 여기에서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이라고 합니다.

우리더러 성도들이라고 하는데, 성도라는 말의 의미는 구별함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구별함을 받았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분리 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 예로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에 의해서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어느 의미에서 그들은 다른 많은 민족들 가운데 한 민족이었지만 그런데도 그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독특한 민족이 되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었고, “선택된 세대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을 받는 구별된 백성으로 세상 안에 살고 있으나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닌 하나님에 의해서 소유된 사람, 즉 “성도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일차적으로 세상으로부터 분리된 자들입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서 하나님께로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로 성도들은 정결함을 받은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가기 위해서는 죄로부터 정결해 져야 하는데, 성도의 마음과 의지와 그의 행동과 그 밖의 모든 것을 더럽히는 것으로부터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정결함을 얻은 거룩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성도라는 말의 의미는 “정결함을 입어서 주님께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인 것입니다.


에베소는 큰 도시로서 풍요와 우상 숭배가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우상숭배를 자랑하고 그뿐 아니라 요술과 마술과 같은 일들이 자행되었던 절망적인 도시였습니다.

바울 사도가 에베소를 통행할 때에 그 도시가 이교도들로 꽉 차고 거만과 교만으로 가득한 것을 알게 되었으며, 많은 이단들과 하나님을 반대하는 모든 것이 가득한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가 그러한 토양에서 자라날 것이라는 소망이 전혀 없어 보이는 그런 도시였지만 성령님에 의해 바울이 쓰임 받게 되어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고 성도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이렇듯 가장 절망적인 상태에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들어서 성도로 바꾸어 주는 강력한 것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도 바울이 말했던 “신실한 자들”이라는 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 “신실한”이란 말이 어떻게 사용 되었는지를 다른 성경을 통해서 살펴 볼 때,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사도들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게 된 도마가 그 말을 믿지 못했는데, 예수님께서 다시 사도들 앞에 나타나셔서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그런 다음 주님은 다시 도마에게 “믿음이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20:27)고 하셨을 때 사용 된 “믿는”이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신실한”이란 말은 “믿음을 행하는” 이라는 말로 번역해서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믿음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읽는 것이 본문에 더 충실하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근본적이고 우선적인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확실한 믿음을 떠나서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단순히 멋지거나 선한 사람, 또는 도덕적인 교양과 이상주의자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특별한 진리를 믿는 사람들인데, 그것은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죽으시고 사흘 만에 살아나신” 그분의 사역을 충만하게 믿는 것입니다.


이제 “신실한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음으로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었다는 것을 충만하게 믿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심을 받은 것을 확고하게 믿었으며, 성령에 관하여도 믿었으며, 성령께서 오순절 날에 보내심을 받아 오셨고, “아버지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을 믿습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한 믿음으로 충만한 사람들을 “신실한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신실한”이라는 말의 또 하나의 의미는 우리가 믿음을 지킨다는 의미로서 우리가 믿음을 붙잡고 있으며, 믿음의 일관성을 지키고 있어서, 그 믿음에 충성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 말은 우리가 믿을 만한 사람이며, 그 복음을 믿고 신뢰하고 있으니 우리 또한 신뢰할 만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믿어줄 만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들은 아무리 핍박이 심하다고 해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가이사는 주”라고 하기를 거절하면 사형에 처한다는 위협 앞에서도 “예수는 주”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서 생명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비웃음과 조롱의 대상이 되며, 이상하고 괴이한 사람들이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러한 일이 있을 지라도 신실해야 합니다.

재정적으로나 희생의 대가로 어떤 것을 치러 손실을 본다고 할지라도,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신실함을 지켜야하며, 믿을 만하고 의뢰할 만해야합니다.

그러한 사람이 바로 믿음을 행하는 신실한 성도입니다.


성도는 어디에 있거나 신실해야 하는데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입니다.

이웃이나 친구들, 직장의 동료, 사업상의 동업자, 모든 사람들 앞에서 언제나 주님과 어딘지 모르게 닮은 점이 있는 성도다운 품격이 드러나야 합니다.


성도와 신실하게 된다는 것 사이에는 근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은 거룩함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사이의 관계를 늘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의롭다 하심을 얻은 성도는 거룩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 함은 거룩한 자, 즉 성도라 불리는 사람들을 일컬어 하는 말입니다.

거룩하지 않은 성도가 없고, 성도가 아니고서 거룩한 사람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