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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강해(8)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엡2:1) / 김복철강의안

새벽지기1 2016. 4. 3. 07:18


(2: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장의 논증을 이해하기 위해 제 1장의 논증들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고자 한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되게 하려 하심이라”(1:10). 이것이 본 서신의 중심 주제임에 틀림 없다. 사도 바울이 이 에베소서 사람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간절히 소원하며 명백하게 해주고자 하는 궁극적인 문제이다.

 

사도가 상기시켜 주고 있는 요점.

첫 번째는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며 또한 하나님의 활동이라는 것이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복 주시되--”라고 말함으로 시작한다. 우리는 여기서 인간의 행동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어떤 일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다시 놓아 통일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이고 목표이다. 그 점은 즉각 우리로 타락의 교리로 돌아가게 만든다.

 

하나님께서 하시고 계시는 일 그것은 중요한 요점이다. 인간들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눈에 보이는 역사의 뒤안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역사가 있다. 모든 세속 역사 뒤에는 이 영적인 역사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사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자신에 달려 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창세 전에 계획하셨고 그것은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이다.

 

두 번째 요점은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긍휼과 자비에 전적으로 기인된 것이라는 점이다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기 위한 것이다”(1:6).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12).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1:14).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이다.

 

세 번째 요점, 그 모든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또한 그로 말미암아 되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스도가 중심에 없는 구원이란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제쳐 놓고는 전혀 우리와 상대하지 않는다. 모든 축복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로 말미암아, 그로부터, 그에 의해서 온다. 사도는 우리가 얼마나 자주 그리스도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는지, 얼마나 쉽게 우리가 하나님과 직접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1:7, 9-10). 그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중심해 있어야 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주시되”(1:3) 사도는 여기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또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위하여 해놓으신 일이 무엇이며 우리에게 제공하신 일이 무엇인가를 말하였다. 우리는 죄사함”, 곧 용서를 얻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자녀의 권리와 후사와 놀라운 기업을 받게 되었다. “곧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이다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있다. 우리는 이 지상에 살고 있다. 또한 하늘에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 제 2장을 연구해 나아감에 따라 알게 될 진리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축복은 신령한 복이다.

 

이를 인하여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1:15) 사도는 그들에 관한 소문을 듣고 즐거워하고 너희를 위하여 감사하기를 마지 아니하고 내가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하노라”(1:16). 또한 기도할 때 감사하기까지 하며 지혜와 계시의 영을 그들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1:17) 기도하였다. 사도는 단순히 신학적인 논문을 쓰지 않는다. 그의 목적은 매우 실제적이며 목회적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믿는 우리를 향하여 베푸신 그의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들이 알도록 그들의 눈이 열려져야만 한다고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할 뿐만 아니라 어떤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전능한 능력의 역사하심에 따라서믿는다. 다시 말하면 그의 전능한 역사를 힘입어 역사의 결과로 믿는다는 것이다. 그 능력이 이미 우리 속에서 역사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다.

 

사도는 이미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재연합된다고 하는 개념과 그것을 이루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두 주제를 동시에 진술하였다. 바울에게 있어서 그가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베냐민지파요, 바리새인이요, 가말리엘 문하에서 수련을 받은 사람이요, 세상이 알고 있는 가장 심원한 민족주의자인데 그가 이방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으며 같은 체험을 하고 나누며 기뻐하고 그들을 동동히 취급하고 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었는가 인식해야 한다. 이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이다. 이제 제 2장에서 사도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어떻게 하나가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이 전적으로 반대되는 요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시키는데 어떻게 성공하셨는지를 진술한다.

 

먼저 하나되는 것을 저해하는 난관은 무엇인가? 첫째 난관은 이방인들이 천국에서 유대인들과 같은 후사로 될 수 있기 전에 해결해야 할 죄의 조건과 상태 즉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그것이 바로 해결되어야 할 요소이다. 그리고 또다른 난관은 하나님의 율법은 유대인들에게만 주어졌다는 것이다. 그것이 그들 중간에 막힌 담이었다. 2장 후반부 곧 11절부터 마지막 절 말씀 속에 하나님께서 율법의 장벽을 어떻게 극복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으셨다이로써 모든 난관을 극복하셨고 모든 것은 해결되었다. 장벽을 극복하시고 우리를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이를 이루셨다.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그리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고 하셨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이 아니고서는 결코 그런 일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바로 그 점이 제 2장과 제 1장을 연결짓는 요점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 곧 주님의 부활하심과 높아지심에서 나타난 이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지?

 

또 다른 요점을 말한다. 죄와 허물로 죽어 공중권세 잡은 자의 지배를 받으며 육신과 정욕에 따라 살아 진노와 불순종의 자녀였었는데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고 하늘 보좌에 앉아 있다는데 이것이 사실인가?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행하셨으며 어째서 그런 일을 하셨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그의 은혜의 부요를 따른 것이다(2:7-9참조).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103) 바로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에게 규범이 된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송축해야 한다. 죄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행하셨으며 어째서 그 일을 행하셨는가? 하는 것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경이로운 감정이 모자라고 경배하는 마음이 적어진 것은 이러한 일들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가장 부족한 것은 경이로움에 대한 감격이다. 이 위대한 구원을 말할 때 그들은 멈춰서서 찬송하기 시작하며 놀라움으로 가득 찼으며 경이로움과 말할 수 없는 탄성으로 가득해야 한다. 만일 진리를 깨닫게 되면 우리는 마땅한 바대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어째서 우리의 마음들이 사랑으로 넘치지 못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사랑의 위대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의 사랑을 인식하고 이해의 눈을 밝혀 우리가 빠져든 함정과 깊이 빠진 수렁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라.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사도 요한은 말한다. 이러한 일들을 이해하는 것은 사랑과 찬양과 경이로움의 감정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사도는 1장에서는 모든 것을 원론적으로 포괄적으로 진술했다. 그러나 우리는 자세한 내용을 알도록 상세히 이해하고 파악해야 한다. 2장에서는 그러한 일을 하고 있다. 우리가 죄중에 있는 인간들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가 죄로부터 구원받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깊이 묵상하므로 결국 우리가 경이감과 사랑과 찬송에까지 이르러야만 한다. 이것이 에베소서 2장의 서론이다. 우리 스스로를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의 눈을 밝히사 이러한 일들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과 목적이 이루어지기를 위하여 기도해야 하겠다. 또한 그러한 일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음을 알기를 바라며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짐을 알기 바란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될 수 있으며 진노의 자녀들즉 죄에 빠져 정죄함을 받은 우리 이웃들을 실제적으로 도울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