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마음의 나눔,삶의 기쁨(2015.6.23)

새벽지기1 2015. 6. 23. 06:33

오늘이라는 날이 나에게 의미가 있음은 내가 살아있음이요,

이러한 나의 삶은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임이 분명하다.

이를 깨닫게 하심도 그 분의 은혜임에 감사한 아침이다.

 

때때로 그 은혜를 망각하고 헛되고 가치 없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살아가지만,

나를 향한 변함없으신 그 인자하심으로 돌이키며 경성케 하심 또한 그 분의 은혜이다.

이는 분명 나의 삶의 신비이고 생명이다.

오늘이 그 은혜 안에 머물기 원할 뿐이다.

 

무엇에 그리 바쁘고 마음이 흩어진 채로 살아가고 있는지 나를 돌아보게 된다.

열심을 다한다 하지만 허공을 치는 그런 나의 삶은 아닌지.

향방 없는 다름질은 아닌지.

그 분주함 속에 진정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들을 놓치고 살아갈 때가 많음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깨닫게 됨에 때론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돌아보면 규모 있는 일상의 삶을 살아갈 때가 더욱 여유가 있다.

부스러기 시간들 속의 소소한 일상이 그렇게 값지고 의미있음에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본다.

 

이렇게 친구와 마음을 나누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이 나눔이 서로를 알아가며 기도로 이어짐에 감사하기도 하다.

또한 그 기도를 들어 응답하시는 그 분의 뜻을 헤아리며 나를 돌아볼 수 있음도 감사하다.

친구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의 통로임이 분명하다.

바라기는 좀 더 친구에게 향하신 주님의 뜻을 더욱 열심히 묻고 그 분의 뜻을 같이 나누길 바랄뿐이다.

 

오늘은 친구들이 라승환 선생님을 찾아뵙기로 한 날이구나.

우리에게 찾아뵐 스승이 살아계심도 감사하구나.

뵐 때마다 친구들의 이름을 반복하시는 그 분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시더구나.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옛 제자들이 더욱 그립다 말씀하시는 그 모습에 숙연해질 때도 있었지.

여전히 건강하시니 오래도록 우리 곁에 계시길 기도할 뿐이라네.

곁에 계신 사모님의 인자하신 미소는 잊혀져가는 어머니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시더라구.

다섯 남매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시며 흐뭇해하시는 두 분이 눈에 선하다.

 

친구야! 오늘 좋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

실은 오늘 아쉽지만 같이 할 수 없게 되었구나.

갑자기 작은 아이가 휴가를 내고 큰 아이와 같이 만나자는 제안에 선뜻 대답하고 말았다네.

같이 나눌 얘기가 있다는데 무얼까 생각해 보게 된다네.

아마도 작은 아이 진로 문제 때문인 것 같기도 한데..

요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데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듯.

얼마 전 어느 친구 부인이 소개한 목사님 아들과의 만남은

어찌 되고 있는지 함구하고 있는 속내는 무엇인지 갑자기 궁굼지기도 하다네.

 

친구야! 재덕이 친구가 친구와 통화하면서 친구의 목소리에 힘이 없더라는 말에 마음이 그랬다네.

주님께서 모든 여정 가운데 순간마다 힘주시고 지혜주시길 기도하네.

우리도 이 나이가 되니 크고 작은 약함이 있음에 관리?가 필요한 때가 되었나 보네.

다만 친구는 좀 더 관리가 필요할 뿐이겠지.

성실한 친구이니 분명 잘 견디리라 믿네. 힘 내게나!

 

오늘도 주 안에서 강건하세!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