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여느 때와는 달리 좀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났네.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비교적 일정한 시간에 눈을 뜨곤 하는 오랜 습관이
요즘들어 자주 무너지는 모습에 조금을 당혹스럽기도 하지.
더구나 낮잠도 심심치 않게 즐기는? 모습은 영 자연스럽지 못하지.
이는 분명 나의 육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온 증거일게야.
지난 토요일 친구들과의 반가운 만남은
일상의 삶에 활력을 주는 기회가 되었음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었다네.
촬영 기사가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신랑입장 직전까지
잠시 기사 노릇을 하였는데 대신하여 담은 귀한 장면들이 조금은 소용이 될지 마음을 조리기도 했지.
어제 100여 장을 정리하여 보냈는데
부디 소중한 장면을 놓치지 않았길 바랄뿐.
생각 같아선 이참에 카메라 다루는 공부를 시작해볼까나? ㅎㅎㅎ
언제나 뒷풀이는 또 다른 매력이라네.
예술의 전당에서 간단히 차 한잔을 하기로 했는데
이동하는 과정이 좀 복잡했는데 다행이 20 여명이 함께 할 수 있었지.
그런데 광장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예쁜 찻집에 자리를 잡고
친구들이 모여 있는 장소로 서둘러오는 중에 천둥소리와 함께 만난 소나기에
잠시 단거리 선수가 되기도 했다네.
하여 기까운 곳에서 차 한잔을 했는데 소나기로 몰려든 인파?로 조금은 부산을 떨었다네.
그러나 삼삼오오 모여 정담을 나누는 모습은 역시 또 하나의 기쁨임에 틀림이 없었다네.
친구들과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리는 것은 헤어지는 아쉬움때문이겠지.
다행히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서로를 배려하며 동행하는 모습에
다시한번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지.
모두가 사랑이요 기쁨이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때 소중한 위로가 되겠지.
집에까지 돌아오는 길은 새로 더해지는 추억을 되새기는 즐거움으로 피곤을 잊었다네.
그런데 어제 새벽에 잠을 깨어 사진을 정리하고 몇몇 친구들에게 추억의 장면들을 보내주고 나니
그제서야 피곤이 몰려오는데 이는 분명 나이 듦의 표지요
나의 몸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인정하게 되더라구.
예배드리는 시간마저 눈까풀이 무거움을 느끼고
작은 아이와 점심을 같이 한 이후 두어 시간 낮잠을 잔 후에야 조금 가버워진 몸을 느끼게 되더라구.
오늘은 이런저런 핑게로 집에 머물고 있지.
아직 가라않은 알러지에 주위사람들에게 공포를 자아내게 될까 하는 마음도 있고 해서...
친구야!
여전히 친구의 얼굴을 볼 수 없었음에 아쉬움이 있더라구.
다른 바쁜 일정 때문이었다면 모르겠지만 몸 컨디션으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에 좀 그러했다네.
친구야! 힘게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께서 친구에게 힘도 주시고
모든 과정에 피할 길도 주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에 소망 가운데 살아가세.
그저 우리는 그 변함없으신 주님의 인자하심에 의지하며 기도를 모우세!
나는 믿는다네!
여기까지 도우셨던 주님께서 친구를 강한 오른 팔로 붙드시며
연약한 무릎을 세워 주시고 골수를 윤택하게 하실 것을.
그리하여 이전 보다 더 건강하게 이어지는 일상의 삶을 값지게 인도하시리란 것을.
오늘도 주 안에서 강건한 하루되길!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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