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2 16

아는 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시91;14)  사람을 자기 형상으로 지으시고 다스리시며 자신을 내어주시기까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만이 모든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여호와를 견고한 피난처요 요새라 고백하는 시인.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신뢰로 화답합니다.  아는 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기도합니다. 있는 이 모습 그대로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니다.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는 오늘이게 하소서!

왕을 요구하는 백성들(삼상8:1-9) / 리민수목사

왕을 요구하는 백성들(삼상8:1-9) 본장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일대 전환기를 이루는 장면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표면적으로 왕이 필요한 이유를 사무엘에 늙었으며 그 아들들이 부패한 데 두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즉 그들에게 번영과 부흥을 가져다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열방 나라들의 왕정 제도의 강력함을 선망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리석은 백성은 축복의 길을 스스로 벗어나 멸망의 길로 향한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렘33:14) / 이금환목사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예레미야33:14-15) 하나님의 선한 계획의 성취의 날, 공의로운 가지가 나오시는 날, 즉 구원자 메시아가 오시는 날에 그가 오셔서 이루시고, 베푸실 은혜 중에 공의와 정의도 실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정의와 공의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행하셨고, 가르치셨고,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이념도, 어떤 도덕도, 어떤 가르침도, 어떤 법도, 자기의 신념도 완전한 정의, 완전한 공의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각각의 믿는 자마다 불의와 불법의 ..

요한계시록 첫걸음(계1:1-3) / 정병선목사

계시록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고 이해되고 있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예언한 책일 뿐만 아니라 알 수 없는 암호로 가득한 책이라고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성도들은 읽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책, 하나님께 직통 계시라도 받아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막연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계시록에는 낯선 상징과 이미지들이 가득하고, 천사와 괴기스런 동물들이 등장하고, 무시무시한 심판과 전쟁이야기가 많고, 뜻 모를 숫자가 등장하긴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것들에게 기죽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해독해야 할 신비한 암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많은 이미지와 상징은 이미 구약에 나와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사도 요한 당시의 그리스도인이라면 누..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 (마 28:16~20) / 이재훈목사

온누리교회 머릿돌에 새겨 넣은 28장 16~20절 말씀은 예수님의 ‘대위임령’, 혹은 ‘지상 명령’입니다. 온누리교회는 그 말씀에 순종해서 39년을 달려왔습니다. “여러분 선교 포기하지 맙시다”라고 외치셨던 하용조 목사님을 기억하면서 온누리교회 모든 성도가 다시 한번 이 명령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4차 로잔대회는 전 세계 교회 축소판을 보는 대회였습니다. 이 대회의 역사적 의미는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대표적인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한 것입니다. 유명 신학교, 선교단체 대표들, 목회자들, 지도자들이 모두 일주일을 함께 보내며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강사로 세운 사람들만 유명한 게 아닙니다. 모든 분들이 강의 하고, 가르치고, 설교할 수 있지만, 서로 경청하고 대화하는 그 시간이..

예배(3) / 정용섭목사

예배를 등한하게 여기는 이유는 예배를 드리나 드리지 않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오. 이런 생각도 예배를 드리면 복을 받는다는 생각과 마찬가지로 틀렸소. 양자 모두 예배를 실용적인 어떤 행위로 생각하오.  예배를 아무리 자주 드려도 복을 받는 건 아니오. 하나님과 복은 별로 상관이 없소. 성경에 복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그것은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복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오.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은 아주 단편적인 것이오. 예배를 통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당장 얻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새로운 차원에서 우리의 생명이 새로워지는 길이오. 만약 그걸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다면 그대는 예배를 헛되게 드린 것이오. 잘못된 경험들에 포로가 된 것이오. 그런 경험이 없다는 것은 마..

예배(2) / 정용섭목사

지금처럼 바쁜 세상에서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소. 특히 지성인들에게 그런 생각이 강하오. 그것은 세속화의 결과요.  유럽과 미국은 이미 오래 전에 그런 시절을 겪었소. 명분으로는 그리스도교 신자지만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소. 참석하더라도 뜸하게 참석하오. 어떤 이들은 성탄절, 부활절, 추수감사절만 참석하오. 그들은 주일에도 공부하거나 돈 벌거나 취미 생활을 하거나 가족과 여행을 다니오. 삶을 즐기는 것이오.  한국교회에도 그런 경향이 밀려들고 있소. 앞으로 머지않아 예배 참석률이 뚝 떨어질 거요. 이런 점에서 교회당을 너무 크게 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오.  세속화를 무조건 나쁜 뜻으로 받아들이지는 마시오. 그것은 일종의 해방경험이오. 종교의 허위의식, 권위의식에서 벗어난..

예배(1)/ 정용섭목사

그대는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소? 그렇지 않다면 속히 예배에 참여하도록 하시오. 그리스도교는 기본적으로 ‘예배 공동체’라오. 그것을 부정하면 모든 것이 해체되오. 봉사도, 친교도, 신학도, 그리고 더 나가서 삶도 그렇소. 왜 그런지를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대가 잘 알 거라 믿소.  예배는 말 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종교 의식이오. 영광을 돌린다는 말을 상투적인 것으로 듣지 마시오. 그것은 궁극적인 생명과 관계가 있소. 우리 운명과도 직결되오. 그대가 생명을 얻었다면, 그리고 그것을 희망한다면 예배를 등한히 하지 마시오.

낮은 자리 / 정용섭목사

그대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시오? 낮은 자리, 십자가, 어린아이, 자기 부정 ...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경구를 상투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소. 실제로는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것과 반대되는 것을 추구하오. 다른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는 높은 자리를 찾소. 거기서 자기 삶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오.  잊지 마시오. 인사 받는 자리는 불편하오. 거기에 습관이 들면 인사 받지 못하는 삶을 불행하게 생각하게 되오. 그것이 바로 생명으로부터의 소외라오. 설령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라가도 늘 인사를 받을 수는 없소. 혼자 숨을 쉬고, 혼자 잠을 자야 하오. 그리고 혼자 죽어야 하오.  그대는 가능하면 인사 받는 자리에 대한 유혹을 버리시오. 순전히 섬긴다는 자세가 아니라면 그런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