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지혜롭게!
세상은 큰 것을 좋아한다. 작은 것은 초라하고 별로 주목받지도 못한다. 그러나 나라나 기업이나 사람이나, 크다고 지혜롭지는 않다. 잠언 30장에서 아굴은 작지만 지혜로운 생물 네 가지를 묘사하고 있다(잠언 30:24-28). 작아도 지혜로운 생물들은 위기의 시대에 더욱 적합할 수 있다.
첫 번째 생물인 ‘개미’는 곧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그들의 집에 차곡차곡 저장하는 것은 단순한 먹이가 아니라 내일의 위기에 대한 준비이다. 한 생태학자가 개미의 동선을 연구해보니 질서 있게 돌아다닐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먹이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왔다갔다 어수선하게 행동했다고 한다. 그렇게 먹이를 찾을 때까지는 종잡을 수 없이 돌아다니다가 먹이를 발견한 후에는 집으로 가는 최단 거리의 길로 돌아간다.
두 번째 생물은 ‘사반’인데, 학자들은 팔레스타인 땅에 지금도 사는 바위너구리로 본다. 사반은 바위틈에 집을 짓는 지혜를 가졌는데 맹수들에게 쫓길 때를 위한 지혜이다. 다른 동물들이 미끄러지고 허둥대는 사이에 사반은 자기 굴로 들어가 숨어서 살아난다. 사반의 ‘바위’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불변의 ‘원칙’을 말한다. 우리는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하며 비즈니스의 원칙을 차근차근 적용하려고 애써야 한다.
세 번째 지혜를 가진 작은 생물은 ‘메뚜기’이다. 거대한 회오리바람처럼 무리가 방향을 틀고 내려앉고 올라가는 그 생명력의 시스템은 어떻게 유지되는 것일까? 메뚜기들은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팀 안에서 본능적인 팀워크를 발휘한다.
네 번째 생물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에게 우리는 먹이를 스스로 구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왕궁에 있는 도마뱀도 잡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도마뱀은 자유를 누리며 먹이를 찾는다. 이 도마뱀은 애완용이 아니다. 자기만의 재주를 가지고 자신의 먹이를 스스로 조달하는 야생이다. 다른 사람이나 집단에 매이지 않아도 되고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직업인의 능력이다.
잠언 기자가 말하는 네 가지 지혜는 작은 것들에서 나왔다. 이 네 가지는 작아 보이지만 지혜로운 크리스천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덕목들이다. 작은 네 생물들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얻을 수 있다.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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