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시나요?
18세기에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유대교도 사이에 신비주의적 경향의 신앙 부흥 운동이 일어났다. 하시디즘에 속한 랍비 한 사람이 밤늦게 산책을 하다가 이웃 동네를 걷고 있었다. 그런데 혼자 걷고 있는 한 남자를 만났다. 둘은 얼마 동안 조용히 함께 걸었다. 마침내 랍비가 남자에게 질문했다. “누구를 위해 일하시나요?” 남자가 대답했다. “저는 마을을 위해 일합니다. 저는 야간 파수꾼입니다.” 다시 침묵 속에서 두 사람이 걸었다. 이번에는 마을의 야간 파수꾼이 랍비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서 일하시나요?” 그러자 랍비가 대답했다. “난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이건 얘기해주고 싶어요. 지금 야간 파수꾼을 하면서 얼마를 받고 있는지 내게 알려주면 내가 그 두 배를 주겠어요. 그렇게 받고 당신이 할 일은, 나와 함께 걸으며 가끔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합니까?’라고 질문하는 겁니다. 이 일을 해주시겠어요?”
우리도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누구를 위해서 일하고 있는가?’ 다윗이 나단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전해 들었다. 이스라엘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 나라의 계획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들은 후 다윗이 기도했다(삼하 7:18-21). 다윗은 하나님 앞에 들어가 앉아서 기도하며 분명히 깨달았다. 다윗 자신이 누구인지 가장 확실하게 아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았다. 자신은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큰일을 행하시는 분임을 고백했다. 다윗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다. 다윗은 다윗을 통해 세우실 하나님 나라를 이해했고 바로 그분 하나님을 평생 섬기고 일하며 살아야 함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가만히 들어보면 우리도 여러 가지 질문을 들을 수 있다. 사람들을 만나 인사하고 명함을 주고받으면서, 내가 과연 누구인가 확인하는 질문을 들을 수 있다. 나는 과연 어디쯤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도 들을 수 있다. 인생 여정에서 어느 만큼 지나왔고 얼마나 남아 있는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고 결심한 다윗처럼 우리도 기도할 수 있다. 인생의 중요한 질문에 진지하고 진실한 대답을 추구하는 응답의 인생이 보람되다.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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