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눅 22:54-71) / 신동식 목사

새벽지기1 2025. 4. 17. 05:13

예수님께서 대 제사장에게 잡혀 가시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라 대제사장의 뜰까지 따라갑니다. 그리고 그 뜰에서 베드로는 세번의 부인을 합니다. 예수님을 모른다는 말입니다. 그때 예수님의 말씀대로 닭이 세번 웁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닭 울기 전에 나를 세번 부인하리라 " 베드로는 이 말씀이 기억이 나자 밖으로 나가서 대성통곡을 합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부끄러움과 죄송함을 비롯한 온갖 감정이 따라 왔을 것입니다. 철저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때 대제사장의 집안에서는 예수님을 희롱하고 때리고 모욕하고 많은 욕을 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예나 지금이나 타락한 인간의 입술은 욕으로 가득찹니다. 욕은 상대방은 모욕을 주는 악한 무기이기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만물을 그 본성대로 다스리라고 주신 입이 사람을 욕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이 부패한 본성의 모습입니다.

하루가 지나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공회로 끌어다가 심문을 합니다. 심문의 내용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냐는 질문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말해도 믿지 않을 것이고 물어도 대답하지 않을 것인데 너희들의 입으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이에 서기관과 장로들이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직접 그 입에서 나온 말을 들었다고 선언합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공회에서 계시한 사건입니다. 다른 증거가 필요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증거입니다.

베드로의 부인과 회개를 통하여 이 땅에서의 믿음의 길은 참으로 험난함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세상의 두려움 앞에 영적 침체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나약함은 성령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복음과 함께 고난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면 믿음의 길을 감당합니다. 예수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하신 이유입니다.

그런측면에서 원 보혜사인 예수님의 모습이 이 사실을 증거합니다. 예수님 역시 인성을 가지셨기에 사람들의 희롱과 모욕과 매맞음에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으로 고난을 감당하셨습니다 .

감람산에서 기도하셨던 주님은 다가오는 시험과 핍박과 고난 앞에서 더욱 분명하게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고난의 잔은 하나님의 계시를 알고, 기도로 준비되어 있을 때 마실 수 있습니다.

세상의 조롱과 모욕 앞에 살아가면서 믿음을 지키는 일은 시험에 들지 않는 기도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대한 확신입니다. 오늘도 이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