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라!(에스더 8:11-17) / 원용일 목사

구원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라!
(에스더 8:11-17)

몰살의 위기에서 유다인이 얻은 구원의 기쁨은 이방인에게도 확산되었습니다. 바사 백성 중 유다인으로 귀화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일은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을까요?

에스더 8:11-17
11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12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13 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14 왕의 어명이 매우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15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7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모르드개가 유다인의 원수였던 하만을 대신해 총리가 되었습니다. 12월까지는 시간이 있었지만 3월 23일에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바사 제국 127 지방에 포고했습니다(9-10절). 본래 유다인들이 몰살당할 12월 13일에 유다인들이 원수를 진멸하고 재산을 탈취할 수 있게 하는 조서였습니다(11-13절). 또한 모르드개가 총리로 임명받고 나자 유다인들은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나라 안의 많은 백성은 유다인을 향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유다인으로 귀화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유다인을 부러워하고 두려워하는 상황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영광입니다. 이런 영광은 훗날 세상의 종말이 올 때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모습을 통해 드러날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부러움을 유발해 칭찬 받았습니다(행 2:43-47). 사람들이 사도들의 기사와 표적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성도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이런 성도들을 사람들이 부러워했습니다. 그래서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고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유다인의 구원과 영광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언약하신 말씀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증거가 되었습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3). 하나님이 유다인들에게 복을 주어 그 이름을 창대하게 하여 바사 백성에게 복이 되었습니다(창 12:2). 오늘 구원받은 우리도 일터에서 이렇게 복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존재로 인해 세상이 복을 얻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가 일터에서 크리스천의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낼 때 구원의 기쁨과 즐거움이 확대되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소서. 우리의 일터에서 그야말로 우리 자신이 복이 될 수 있도록 주님이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