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정진홍 「정진홍의 사람 공부」 / ‘혹독한 연단을 통과하면 강한 성도가 됩니다.’ / 한재욱 목사

새벽지기1 2025. 2. 14. 05:28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정진홍 작가의 《정진홍의 사람 공부》중 ‘스트라디바리우스’ 이야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혹독한 연단을 통과하면 강한 성도가 됩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다.

다른 바이올린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깊이와 감성을 지니고 있다.”
(예후디 메뉴인Yehudi Menuhin, 바이올리니스트)
“내가 연주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나의 영혼과 같다.

이 악기를 통해 나는 인간의 감정을 초월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
(니콜로 파가니니,Niccolò Paganini, 바이올리니스트 & 작곡가)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소리는 인간의 목소리처럼 울린다.

그 선율은 신이 주신 선물과 같다.”

(안드레스 세고비아, Andrés Segovia, 기타리스트)

 

스트라디바리우스는 3세기 전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말합니다.

줄여서 ‘스트라드’라고도 하는데,

인간 내면의 풍부한 감정 표현을 담아내고

희로애락의 다양한 음색을 지닌 명품 중의 명품 전설입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제작 비법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스트라디바리의 뛰어난 장인 정신과

빙하기를 견뎌낸 나무에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체가 자신의 생존이 위태로워 질 경우,

사력을 다하여 마지막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어,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로 이어가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이러한 종족보존 현상을 생물학적 용어로 앙스트블뤼테(Angstblüte)라고 합니다.

앙스트블뤼테는 ‘불안’을 뜻하는 앙스트(Angst,anxiety)와 ‘

개화’를 뜻하는 블뤼테(blüte,blossom)의 합성어로

‘불안 속에서 피어낸 꽃’이라는 의미입니다.

가장 깊은 고난의 시기에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힘과 에너지를

집중해 온몸을 버리고 피워내는 절정이 앙스트블뤼테입니다.

생명체가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마지막 순간입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이 앙스트블뤼테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의 가후학자인 로이드 버클 박사는

1645년에서 1715년까지 70여 년간 유럽에서

소빙하기(Little Ice Age)가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이 혹독한 추위 속에서 알프스 산맥의 가문비나무는

생존하기 위해 극도로 성장을 멈추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나이테가 매우 촘촘하고 목재의 밀도가 매우 균일하게 되었고,

스트라디바리는 이러한 목재를 이용해 바이올린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빠르게 성장한 나무는 나이테 간격이 넓으며,

외부적 충격이나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시련과 역경을 견뎌내며 느리게 자란 나무는

웬만한 충격과 압력에도 쉽게 부러지지 않는 내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나무로 만든 악기가 명기가 되는 것입니다. 
 명검이 되려면 수없이 불에 들어가고, 수없이 두들김을 당하고,

수없이 뜨거운 불과 차가운 물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연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매화향은 추운 고통을 겪은 다음에 그 맑은 향을 풍깁니다.

 

성도들의 고난이 이러합니다.

고난과 연단을 견딘 성도의 삶에는 말할 수 없이 깊은 영성이 있습니다.

수 많은 연단을 과정을 거치며 자아가 죽고 강해지며,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같은 맑고 깊은 하나님의 공명을 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훈련하시며 연단의 과정을 주시는 이유입니다.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5:4)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요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