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장에는 그 유명한 니고데모 이야기가 나온다.
니고데모가 누군지는 본문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유대인의 지도자, 또는 산헤드린 의원이라는 설명만 나온다.
그가 실제 인물이었는지도 정확하지 않다.
공관복음서에는 니고데모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니고데모는 가상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요한복음 기자가 어떤 것을 말하기 위해서 니고데모라는 인물을 내세운 것이다.
없는 사람을 거짓말로 내세웠다는 말이냐, 하고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걸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글을 쓰는 사람은 그런 작업을 얼마든지 한다.
사도행전 16장에는 바울이 드로아에서 마게도냐 사람이
자기를 부르는 환상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바울은 소아시아에서 더 이상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되자
마게도냐로 선교지를 바꿀 생각을 한 것이다.
그것을 문학적으로 환상을 보았다고 표현한 것이다.
본문을 보더라도 그게 분명하다.
니고데모는 말문만 그렇게 열었을 뿐이지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 본문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니고데모는 여기서 있으나 마나한 인물이다.
예수님의 말씀만 크게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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