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우리를 삼키려고 할 때…
(시편 124:1-3)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넌 후 여리고 쪽으로 갈 때 한 사람이 칼을 빼 들고 서 있었습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그가 누구 편인지 밝히라고 소리쳤습니다.
시편 124:1-3
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여호수아 앞에 나타난 칼 든 사람은 누구의 편이 아니라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그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함을 깨닫고 질문했습니다(수 5:14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수아는 자기편을 많이 확보하는 일보다 하나님의 뜻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이 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시편 124편에도 하나님이 우리 편인지 고민하는 내용이 나옵니다(1절).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만약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는 고백입니다.
시인이 겪는 문제는 우선 사람으로 인한 어려움입니다. 2절 앞부분에서 말합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다윗은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많은 갈등을 겪고 심각한 고통을 당했습니다. 전쟁을 하거나 외교 관계를 유지해야 할 외국인들과 겪는 갈등이야 기본이었습니다. 부하이고 조카이기도 한 요압 장군과도 심각한 갈등을 겪었고 죽으면서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아들 압살롬과도 왕위를 다투면서 결국 반역과 죽음으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다윗만이 아니라 오늘 세상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우리도 갈등을 겪습니다(3절).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삼키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에게 잡아먹힐까 두렵습니다. 뼈가 꺾이고 살이 터지고 뜯어져 먹히고 맙니다.
우리는 일하고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잘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크게 낭패를 볼 가능성이 많습니다. 내 힘으로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려고 더 힘 있는 사람의 손을 빌리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런 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시인이 말합니다(시 118:8-9).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시편 146편을 쓴 시인도 말합니다(시 146:3-5).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고 해코지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하나님만이 우리 편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피하고 하나님만 우리의 도움이심을 확신해야 합니다(8절).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 여호수아처럼 한 사람이라도 내 편이기를 바라며 허둥대는 나약함을 용서하소서. 사람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할 때 더 힘센 사람을 찾기보다 우리 편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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