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주현절후 여섯째 주일 - 수행으로서의 믿음생활, 2월12일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11. 6. 07:41

주님,

이렇게 오랫동안 믿음생활을 했는데도

저의 믿음은 생각처럼 진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나날이 새로워지고

매일의 삶이 영적으로 풍요로워져야 했는데,

라오디게아 교회가 책망을 받은 것처럼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았습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그렇게 오랫동안 공부하고 글을 쓰고 기도했는데도

여전히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며,

여전히 권위적이고 위선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자신의 큰 잘못은 모른 채 하면서

남의 작은 잘못에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하늘나라를 희망한다는 말은 곧잘 하면서도

여전히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이 많습니다.

 

주님,

부디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경건의 작은 업적에 안주하지 않고

매순간을 수행하듯이 살아가게 인도해주십시오.

저를 어린아이로 여기셔서

숨을 쉬듯이 매 순간 성령의 인도를 받게 해주십시오.

늘 깨어 있는 영혼으로

주님에게 쉼 없이 가까이 가기 원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있으라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