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는 이스라엘의 비참함을 적나라하게 노래합니다. 순금같이 귀하게 여김을 받던 이스라엘이 질항아리와 같은 처지가 되었습니다.
들짐승도 자기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는데 이스라엘의 자녀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혀가 입천장에 붙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거리를 방황합니다. 그들은 걸인처럼 쓰레기통을 뒤져서 음식을 구하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끔찍한 현실입니다.
선지자는 소돔은 갑자기 심판이 임하여 고통없이 죽었는데 이스라엘은 비참한 고통 가운데 죽었다고 합니다. 소돔의 죄보다 이스라엘의 죄가 더 무겁기 때문입니다.
끔찍한 이스라엘의 모습은 차라리 칼로 죽은 자들이 행복하다는 소리에 이릅니다. 굶주림이 주는 고통은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굶주림은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모습까지 내버립니다. 부모들이 자신들이 살고자 힘 없는 자녀들을 자신들의 손으로 삶아 먹는 처참한 일을 합니다.
이스라엘의 죄와 심판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이들에게 임하는 심판은 분명합니다. 회개의 기회는 항상 있습니다. 말씀이 들려지고 있음은 회개의 시간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새 생명으로 살 수 있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셔서 하신 첫 설교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죄도 결코 소돔보다 작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선포된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죄의 자리가 아니라 의와 복의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복음이 들려질 때가 기회입니다. 신자는 항상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개의 자리에 날마다 서고 은혜의 자리로 나가야 합니다. 영적 기근이 오면 자녀를 삶아 먹는 일도 서슴치 않고 합니다. 이러한 처참한 상황에 이르지 않으려면 날마다 십자가 앞으로 가서 우리의 죄를 내려놓고 주님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도 이러한 은혜와 결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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