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끄러운 말도 해주는 사람
(사무엘하 19:4-7)
4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부르되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
5 요압이 집에 들어가서 왕께 말씀 드리되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
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7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일하는 크리스천으로 살면서 혹시 윗사람에게 직언하는 조언자가 되어본 경험이 있습니까? 꼭 필요한 말인데 윗사람이기에 말하기가 쉽지 않은 때가 있습니다. 다윗 왕과 요압의 관계에서 윗사람을 향한 조언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했다가 결국 제압당한 때였습니다. 승전보를 전해 들은 다윗은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보다 아들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사실을 백성들이 알게 되자 반란군을 진압한 승리와 나라를 회복한 기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이때 요압 장군이 다윗 왕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왕을 따르는 소수의 백성이 역도들로부터 왕의 생명과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왕이 압살롬의 죽음을 그렇게도 슬퍼한다면 충신들을 창피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압살롬이 살고 차라리 우리가 다 죽었다면 왕이 더 마땅하게 여겼을 것이냐고 항의조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백성을 위로하지 않으면 오늘 밤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라고 일종의 위협을 담아 강하게 조언했습니다.
다윗은 요압의 말을 듣고 훌훌 털고 일어나 성문으로 가서 백성 앞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자신이 감정에 사로잡혀 제대로 처신하지 못할 때 요압의 충고가 요긴함을 다윗이 깨달았습니다. 내 마음이 힘들어도 왕으로, 정치인으로 수많은 백성들 앞에서 꼭 해야 할 말이 있었지요. 비록 요압이 왕인 자신을 향해 무례한 말을 하기도 했지만 다윗 왕은 그 요긴한 충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요압은 적절한 때에 상황을 파악하고 이렇게 윗사람에게 껄끄러운 말로 조언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일터에서 이렇게 조언을 해주는 아랫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면 행복한 윗사람입니다. 또한 우리 자신도 요압처럼 하기 힘든 말이라도 꼭 필요한 말은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일터에서 윗사람에게 꼭 해야 할 말은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윗사람이 놓친 점도 잘 파악해 조언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공동체에 유익한 꼭 필요한 조언을 할 수 있게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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