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유월절 만찬 준비(1)(막14:12)

새벽지기1 2024. 2. 15. 05: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막14:12)

 

막 14:1절부터 예수님의 수난 전승이 시작된다는 사실은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는 여인과 예수님을 배반할 음모를 꾸민 유다 및 대제사장들의 이야기에 이어서 막 14:12절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가 명실상부한 수난 전승이겠지요. 그 시작은 유월절 만찬입니다.

 

위 구절은 그 시점을 정확하게 언급했습니다.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이라고 말입니다. 유월절은 유대력으로 니산월 15일입니다. 양은 그 전날 잡아야했으니 니산월 14일인 셈입니다. 예루살렘을 찾은 순례객들로 인해 예루살렘은 차고 넘쳤습니다. 예수님 일행도 그중의 하나였습니다.   

 

제자들이 유월절 만찬을 어디서 준비할지 예수님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준비는 물론 방입니다. 당시에 예루살렘 주민들은 순례객들에게 방을 쉽게 내주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가나안 땅을 열두 지파에게 분배할 때 예루살렘은 공동소유로 남겨두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순례객들은 유월절 만찬을 위해서 방을 준비하고, 양을 잡아야 하고, 누룩 없는 빵과 식탁 및 만찬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유월절 준비를 위해서 양을 잡는 데에는 그럴만한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모세는 이집트의 파라오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로 나가 하나님에게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물론 파라오는 거절했습니다. 아홉 가지의 재앙이 내렸는데도 파라오는 막무가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재앙은 모든 동물의 맏배와 사람의 장남이 죽는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지방에 발랐습니다. 죽음의 신이 이들의 집은 지나치고 피를 바르지 않은 이집트 사람들의 집만 덮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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