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영봉목사

가을을 기다리며

새벽지기1 2023. 7. 31. 06:06

   올 여름에 지구촌이 겪은 이상 기온 현상은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나들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폭염으로, 어느 곳에서는 폭우로, 또 어느 곳에서는 가뭄으로 고통 받았습니다. 인류가 초래한 환경 변화로 인해 지구 환경이 적응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행해 온 무분별한 훼손을 금방 멈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최선은 지구 환경이 새로운 상황에 속히 적응하여 안정을 찾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로서도 할 수 있는 대로 지구 환경에 대한 훼손을 줄여야 합니다.

    이 대단했던 여름도 이제 곧 끝날 것입니다.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다가 여름의 기세가 꺾일 즈음이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해야 하겠습니다.

    작년처럼 올해도 Labor Day Weekend에 청장년 수양회로 모입니다. 작년에 처음 시작했는데,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올해도 9월 3일 주일 예배 후에 가까운 호텔로 가서 하루 밤을 지내면서 사귀고 말씀 듣고 삶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이번에는 시카고제일연합교회의 조선형 목사님께서 강사로 섬겨 주실 것입니다. 주일 예배에서 말씀을 주신 다음, 주일 저녁과 월요일 오전에 말씀과 나눔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목사님은 시카고에서 젊은 가정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시면서 좋은 열매를 거두셨습니다. Youth와 청년 그리고 어린이들에 대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꼭 시간을 내셔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9월부터는 여름 동안 쉬고 있던 소그룹 모임도 시작합니다. 이미 주보에 간단한 소개가 나와 있고, 다음 주에 소그룹 모임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나갈 것입니다. 날짜와 시간도 다르고 내용도 다릅니다. 할 수 있는 대로 교우들의 다양한 필요를 채우기 위해 신경을 썼습니다. 다음 주에 나올 모임 안내를 보시고 자신의 필요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셔서 영적 발돋움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두란노에서 실시하는 <어머니 학교>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 젊은 어머니들이 많이 사시기 때문에 주최측에서 우리 교회를 택했습니다. 9월 23일(토), 24일(주일), 30일(토), 10월 1일(주일), 나흘 동안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ROC에서 열립니다.

    두란노에서 운영하는 <아버지 학교>와 <어머니 학교>는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크고 작은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 학교에 참여한 덕분에 가정이 깨어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남편으로 혹은 아내로 산다는 것 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저절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부디, 우리 교회에 속한 여성 교우들께서 모두 참여하여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사역으로 교우들을 섬기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상에 음식을 차려 놓는 것까지는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맛있게 음식을 즐기는 것은 각자가 할 일입니다. 부디, 모두가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