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믿음의 형제들을 향한 비판을 멈출 것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서로 부딪칠 것과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고 합니다. 부딪칠 것과 거칠 것은 걸려 넘어지게 하거나, 실족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그러면서 다시한번 음식에 대한 가르침을 줍니다. 음식이 넘어지게 하거나 실족하게 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부정한 것이 없습니다. 음식은 그 자체로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음식이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그 음식이 부정한 것이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음식으로 믿음이 연약한 형제를 근심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오용하는 것이고 동시에 사랑의 법을 어기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음식으로 망하게 하는 어리석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고전 8:12).
더구나 선한 것 즉 기독교인이 자유가 비방 거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강조합니다. 신앙의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과 불신자들이 타락하였고 제멋대로 사는 자들이라고 비난하지 못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진리를 안다고, 자유를 가졌다고 신앙이 있다고 제멋대로 사는 것에 대한 분명한 기준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모습을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비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 이 말 안에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식으로 하나님 나라를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은 더 나가서 율법에 금하지 않은 포도주의 문제까지 언급합니다. 형제가 거리낌을 받는다면 마시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아름다운 신앙은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에 대하여 분명한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믿음이 있는 자가 자신이 옳다하는 것 즉 죄가 아닌 것을 행하면서 자신을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옳은 것을 확신있게 행하는 것은 복된 모습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자가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서 의심이 든다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을 따라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양심의 법을 어기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믿음의 삶에 대하여 바른 기준을 제시합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자신의 믿음을 바르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 믿음을 연약한 지체들을 비판하거나 실족하게 하는 것에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는 비판과 믿음 없이 행동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진리를 온전히 아는 일에 우선 힘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 사소한 것으로 분란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서로가 하나님 나라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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