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숙
“예전에나 지금이나 여인숙이라는 말은 습기가 흥건하게 느껴진다.
말 그대로의 뜻이라면 씁쓸하고 가난한 객을 위한
그저 불빛 흐린 숙소 정도면 되련만 거기에 뭔가 덧보탤 의미가 꼭 하나쯤은 더 있을 듯싶다.
마치 여인숙의 객이 되려는 자의 자격이라도 되려는 듯.
이 젊디젊은 청년 시인의 시에도 어김없이 그것은 배어 있다.”
정호승 외 다수 공저(共著)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공감의 기쁨, 17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성냥, 원기소,풍금,타자기,연필 깎는 칼,안내양이 차 옆구리를 탕탕 치며 뛰어 오르던 시내버스,
무전여행, 닭곰탕,피카소 파스,레이션 박스, 하복상의 왼쪽 주머니의 잉크 자국,영웅 만년필,이소룡,가리방...
잊어야 할 과거와 기억해야 할 과거가 있습니다.
잊어야 할 것을 잊지 못할 때, 현실은 망가집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을 때, 교만한 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마음을 초심이라고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일까지 맡겨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늘 감사하며 사는 것이 바로 성령충만입니다.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신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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