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놀랍도록 발전하고 있는 것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입니다. 얼마 전에 ChatGPT라는 프로그램이 출시되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이어서 DeepL 같은 유사 프로그램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키워드를 입력하여 검색되어 나온 정보들을 일일이 읽고 정리해야 했는데, 이제는 AI가 대신 해 줍니다. 알고 싶은 어떤 주제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그동안의 모든 자료들을 종합하고 요약하여 제공해 줍니다. 그래서 “검색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합니다.
에컨대, 이 프로그램에 “요한복음 3장 16절을 근거로 하여 5분짜리 설교문을 만들어 달라”고 명령하면, 5초 안에 매우 잘 정리된 설교문을 제공해 줍니다. 그것을 10분으로 늘려 달라고 명령하면 또 그대로 수행합니다. 플라톤의 <국가>에 대해 요약하고 평가해 달라고 명령하면, 훌륭한 보고서를 제공해 줍니다. 60대 이후의 건강 관리에 대한 안내를 부탁하면 기존에 나와 있는 정보들을 종합하여 아주 유익한 안내를 해 줍니다. 너무도 신기하여 한 번 붙들리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 제품은 외국어를 번역하는 일에도 아주 유익합니다. 지난 몇 주일 동안 제가 해 보았는데, 한글 원고를 입력하고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하면 꽤 괜찮은 결과물을 제공해 줍니다. 저의 견해로는 번역의 만족도가 90% 정도 됩니다. 완성된 AI 번역 원고를 읽어가면서 약간 손을 보면 충분합니다. 문서로 된 원고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AI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문서를 입력하면 남성 혹은 여성의 음성으로 지원해 줍니다.
지금 우리 교회의 IT 사역부(부장: 조용석)에서는 AI 통역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예배 전체에 대한 동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AI 통역기를 사용하여 설교 원고를 영어로 번역하고, AI 음성 지원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예배 중에 실시간 동시 통역을 제공하려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이 이루어지면 부모님과 함께 예배 드리기 원하는 2세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타인종을 우리 교회에 인도할 수 있습니다. 한인 교회에는 한인들만 모여서 예배하는 전통을 이제는 깨뜨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사역에 참여할 교우들을 찾습니다. 첫째, 주말에 설교 원고를 받아서 AI 통역기를 사용하여 번역하고 편집(edit)할 교우들이 필요합니다. 1.5세 교우들께서 잘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둘째, 예배 시간에 컴퓨터에 앉아서 AI 통역기를 통해 동시 음성 지원을 담당할 교우들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평소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두 가지 모두 두세 분이 팀을 짜서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의 사역이 지나친 부담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끔 2세 자녀분이 방문하여 부모님과 함께 예배실에 앉아 있을 때면, 저는 설교하는 동안 그분이 얼마나 답답할까 싶어서 설교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 분들은 ES 예배로 인도해도 응하지 않습니다. 이 사역이 시작되면 그런 분이 올 때마다 제가 너무도 기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예배에 다른 인종들이 함께 한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 중요한 일에 헌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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