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방형과 함께 아침을!(2023.2.11)

새벽지기1 2023. 2. 11. 05:06

결단하는 마음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평상시보다 1시간 이상 앞당겼습니다.
나름 마음을 다잡는 용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지없이 그 뜻은 어긋났습니다.
오히려 잠자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4시가 되기 전에 깨고 말았습니나.
수차례 다시 잠들려고 애쓰다가
끝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습관이 무섭습니다.
좋고 유익한 습관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덕분에? 새벽을 살고 있습니다.
좋기는 좋습니다.
좋은 글을 통하여 나를 돌아보고
묵상글을 쓰는 동안
나의 나 됨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죄의 쓴뿌리와 교만함,
여전히 선 줄로 생각하는 오만함,
종교적 열심과 종교적 위선
그리고 자기 기만은 아픔입니다.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만
행여 하나님을 나를 위한 존재로
여기며 하나님을 업신여기며,
하나님을 나의 욕망 충족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만큼 살았으면 조금은 변할만도 한데...

그래도 감사합니다.
내 안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과
신앙적 양심으로 아파할 수 있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니...
분명 이 또한 하나님께서 
연약한 나에게 베푸신 은혜이기에
그 은혜를 의지하여 오늘을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소식을 궁굼해 하면서도
안부를 묻지 못하고 있네요.
그저 마음뿐이네요.
나를 돌아보면
부그러움 뿐입니다.
원컨대 방형의 마음 가운데
소망의 닻이 내려지고
불편함을 견딜 수 있는 
주님의 함께하시는 위로가
임하길 소망합니다.
방형! 
힘 내세요!
방형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