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죽어야 산다! (2023.1.23, 월)

새벽지기1 2023. 1. 23. 07:24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요나 2:3-4).

오래 전에 교회 일, 직장 일들이 다 엉망이 되어서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를 어디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한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나의 곁에 가까이 계시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힘들었습니다. 아니, 하나님이 나를 이런 곤경에 빠지도록 하셨나,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했다가 하나님에게 붙잡혀서 물고기 뱃속에 갇히게 된 요나가 바로 그런 심정이었을 겁니다. 그는 물고기 뱃속에서 죽음을 체험했습니다. 그 체험을 하나님께 항복하는 기도로 표현했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하나님을 향해서 자신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런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 안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치열한 직업 현장에서 우리는 때때로 요나처럼 거의 죽음의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죽음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에게 바로 그런 죽음의 경험이 필요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경험입니다. 그러나 결코 하나님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그분의 자녀들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고 되살려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우리는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일하는 제자의 기도
고통스러운 현실로 인해 주님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제 입술을 지키소서. 더욱 주님만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기 원합니다. (by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