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뒷담화의 치명적 위험성 (2023.1.17, 화)

새벽지기1 2023. 1. 17. 01:54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잠언 11:13).

제가 군대에서 만났던 한 장교는 퇴근 무렵 참모부원들에게 엄청난 양의 일을 지시하고 퇴근하는 날이 잦았습니다. 그런데 일과 중에는 뚜렷한 목적도 없이 다른 참모부나 예하 대대를 돌아다니면서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무척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로 남의 흉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다른 사람들이 그 장교에 관해 하는 말을 들어보니 그의 흉이었습니다. 그도 결국 다른 사람에게 평판이 안 좋았습니다.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하게 이야기하면서 제 3자가 화제에 올랐을 때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제에 오른 사람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를 덧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언 기자가 말하는 대로 한담(閑談)하며 남의 비밀을 누설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그 사람에게 자랑이 되지 않는 허물이거나 부정적인 정보라면 감추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의 비밀스러운 허물을 감추어 둘 수 있는 사람을 가리켜 잠언 기자는 “신실한 자”라고 말합니다. 물론 명백한 잘못이나 불법을 애써 감추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화 속에서 사람들에 대한 비난이나 가십거리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 일하는 제자의 기도
대화중 다른 사람 이야기가 나왔을 때 좋지 않은 내용이라면 추가 정보를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신실한 사람이 되도록 조심하게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