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내 앞날은 하나님이 다 책임지셔!” (2023.1.19, 목)

새벽지기1 2023. 1. 19. 06:33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시편 24:1-3).

일제시대 말기에 경성기독청년회(현 YMCA) 총무로 활발히 활동하여 일제의 눈엣가시였던 이상재 선생을 회유하기 위해 총독부가 모의를 했습니다. 억지로 총독부에 가게 된 이상재 선생에게 총감이 가방을 하나 보여주었습니다. 그 안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총감은 이제 여생을 편안하게 살게 해줄 터이니 더 이상 경성기독청년회 활동을 하지 말라고 회유했습니다.

 

그러자 이상재 선생은 자리에서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문고리를 잡은 후 고개를 돌린 이상재 선생은 분명하고 단호한 조선말로 말했습니다. “이봐. 나 이상재를 돈으로 매수할 생각일랑 하지 마. 내 앞날은 하나님이 다 책임 지셔.” 그리곤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그때 총독부가 주려던 돈은 쌀 500가마니 값이었다고 합니다.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이 온 세상 만물의 주인이시고 자신은 그 분의 청지기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도 이상재 선생과 같은 자세로 살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만드신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4절)라고 노래합니다. 그런 사람이 여호와께 복 받는 사람입니다. 구원의 하나님께 공의를 얻는다고 노래합니다(5절). 세상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사소한 이익에 눈이 멀고 앞날을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인식합시다.

* 일하는 제자의 기도
온 세상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저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이상재 선생의 담대함으로 배포 큰 믿음을 가지게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