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첫 월급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2023.1.14, 토)

새벽지기1 2023. 1. 14. 04:21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잠언 3:9).

전에 한 교회에서 섬길 때 주일 낮 예배 중에 헌금 봉투를 정리해 강대상의 담임목사님께 올려드리는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을 위해 노력하던 청년부의 한 형제가 십일조 헌금 봉투에 적어 헌금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 월급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 헌금 봉투에는 정확한 금액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에 쉽지 않게 취직을 하여 받은 첫 월급 전액을 하나님께 드린 것이었습니다. 잠시 생각했습니다.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린 구약 성도들의 심정이 바로 이런 것이겠구나!’ 그 형제도 그 첫 월급으로 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부모님께 감사를 표하고 친구들에게 한턱내고 싶기도 했을 것이고 자기가 꼭 사고 싶었던 것을 위해 돈을 쓸 마음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다 뒤로 미루고 첫 월급 전액을 하나님께 드린 헌금에는 자신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대한 지극한 감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남은 인생을 하나님이 친히 책임져주실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헌금 봉투를 보면서 그런 믿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첫 열매”는 가장 먼저 맺은 열매라는 시간적 의미를 넘어 ‘가장 좋은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자신이 얻은 수확의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해 드린다는 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감사와 헌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한 것을 고백하며 어떻게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을 표현할지 생각해 봅시다.

* 일하는 제자의 기도
제 인생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면서 저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드립니다. 저의 첫 월급을 넘어 저 자신을 온전히 받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