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오랜만에 호젓한 산책이었습니다.

새벽지기1 2022. 12. 22. 06:38

어김없이 아침을 맞습니다.
아침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오늘이라는 신비입니다.
내가 누리고 나누어아 할 선물입니다.

몸이 몸씨 무거웠지만
왠지 무엇인가 다릅니다.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있고
온몸에 작은 떨림이 있습니다.
그러나 왠지 느낌이 싫지 않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등산?의 결과이기에
나름 뿌듯한 마음입니다.

북한산 줄기의 사패산 둘레길,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 시작했다가
그만 등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범골 계곡?을 걷다가
호암사 이정표가 눈에 띄어
호기심이 발동되고 말았습니다.
이정표에 500m로 새겨있기에
넉넉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호젓한 산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왠일인가요?
가파른 산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릎에 떨림이 시작되었지만
오기가 생겨 버티었습니다.
땀으로 펌벅이 되어버렸지만
왠지 기분은 점점 상쾌해졌기에
버틸 수가 있었습니다.
가파른 산길에 눈이 치워져 있고
곳곳에 모래와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어 고맙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등산?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나. 
호랑이굴이라는 지명의 유래와
호암사의 창건사를 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수호신을 모신 곳이었습니다.

하산?하는 길이 행복이었습니다.
온몸에 흐르는 땀이
쌓인 오물을 쏟아내는 기분이었고
때를 따라 변할 이곳 풍경을 그려보며 
이곳과 친밀하게 지내고픈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곳으로 이사옴에 감사한 산행입니다.
다양한 산행에 더 기대가 됩니다.

친구의 하루가 복 되길
기도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