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잠언 11장: 경제 정의에 관하여

새벽지기1 2022. 11. 8. 06:24

 

해설:

11장에도 여러 가지 주제의 잠언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경제 정의와 관계된 말씀이 돋보입니다. 먼저, 돈 버는 과정에서 정의로와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속이는 저울은 주님께서 미워하셔도, 정확한 저울추는 주님께서 기뻐하신다”(1절)는 말은 돈 버는 과정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관심 하신다는 뜻입니다. “신앙은 신앙이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이 미치지 않는 영역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언제나 정직해야 합니다(3절). 

돈을 버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돈을 쓰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정직하게 돈을 모았다면, 베풀기를 좋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그를 더욱 넉넉하게 하실 것입니다(24-26절). 땀 흘려 번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말은 물질보다 하나님을 더 의지한다는 뜻입니다(28절). 주님은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20절)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인이 잘 되면 마을이 기뻐하고, 악인이 망하면 마을이 환호한다”(10절)고 말합니다. 

 

묵상:

얼마 전에 <돈은 중요하다>는 제목의 책이 나왔습니다. 얼른 보면, 부자 되는 것을 알려 주는 책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돈은 중요하다”고 말한 이유는 돈이 영적으로 매우 위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마 6:24)고 말씀 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으로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돈으로 못할 것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제일이다”라고 말하며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빨리”, “많이” 벌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에 끌립니다. 믿는 이들도 그럴 듯한 핑계를 대면서 그 유혹을 따라 갑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고, 심하면 돈을 우상으로 섬기는 결과에 이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는 것만큼이나 번 돈을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었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믿고 그 돈을 맡겨 주셨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렇게 믿으면 넉넉하게 베풀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이웃은 그로 인해 복을 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