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동상이몽 (삼하 18:1-18)

새벽지기1 2022. 10. 19. 07:46

"5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지휘관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삼하 18:1-18) 

다윗과 압살롬의 전투가 이뤄집니다. 다윗은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를 중심으로 군대를 재편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도 출정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신하들이 다윗의 출정을 막습니다. 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압살롬은 후새의 계략으로 직접 전투에 참여합니다. 다윗은 모든 군사들에게 압살롬을 죽이지 말것을 명령합니다.

두 진영의 전투는 치열하였고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도망치다가 상수리나무에 긴머리가 걸리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았던 요압은 병사에게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다윗의 명령을 받은 병사는 요압의 명령에 거절합니다. 그러자 요압이 압살롬을 죽입니다. 그리고 돌무덩이에 묻힙니다. 압살롬은 자신이 말했던대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참으로 처참한 전투입니다. 한 동족이 서로 죽인 끔찍한 현장입니다. 전쟁에는 도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왕의 명령을 무시하고 압살롬을 죽인 요압의 만행은 전쟁이 주는 악의 현실입니다. 자신이 다윗을 위하여 데려왔던 압살롬을 자신의 정치적 판단으로 죽입니다. 참으로 정치의 비열한 장면입니다.
더구나 전쟁은 평범한 사람들이 악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현장입니다. 복음이 없다면 평화는 없습니다. 복음이 작동하는 곳에만 평화가 임합니다. 그리스도가 오심은 평화의 왕으로 오심입니다. 그리스도가 땅끝까지 전파되는 이유입니다.

또한 동상이몽이 주는 위기입니다. 다윗과 요압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왕은 왕으로서의 권한이 무시당하고, 신하는 자기 정치하느라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같은 생각이 아닐때는 위기가 찾아옵니다. 위기의 씨앗이 자라고 있는 형국입니다.

질서가 무너진 공동체는 온전히 세움을 입지 못합니다. 질서를 견고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권한을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왕과 신하는 모두 하나님 앞에 서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생각으로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의 나라는 온전하게 성장합니다.

본문은 전쟁의 기운이 뜨거워지고 있는 이 시대에 다시금 경각심을 줍니다. 그리고 더욱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합니다. 주의 평화가 이 땅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