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토지는 다 내것이다.'(레 25:23-38)

새벽지기1 2022. 8. 17. 07:54

"23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레 25:23-38) 

희년의 내용 중 우리 시대와 가장 크게 충돌하는 부분은 토지입니다.

토지만큼 자본주의의 꽃은 없습니다.

토지와 건물은 우리시대의 우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하게 선언하십니다.

토지는 내 것이라 사고 팔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말씀 앞에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토지의 매매가 자유로운 우리 시대에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라는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난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땅을 분배할 때 받았던 토지를 영원히 팔아서는 안되게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토지는 다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23절).

만일 어떤 사람이 가난하게 되어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자기 토지를 팔수 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나중에 토지를 살 능력이 생기면 희년이 되기 전에라도 다시 살 수 있었습니다(24,26,27절).

그때 토지 매매의 가격은 매매한 시기부터 희년 전까지의 기간을 계산하여 맞게 정했습니다.

그러나 본래의 땅 주인이 그것을 다시 살 수 없다면 그의 가장 가까운 친족이 살 수 있었습니다 (25절).

가까운 친족은 고엘(Goel), 즉 값을 무를 자라고 불렀습니다(민 5:8; 룻3:9),

그 땅 값을 살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희년이 되기 전에 상환되지 못한 땅은 희년이 되면 그냥 본 주인에게로 돌려주어야 했습니다(28절)

그런데 희년의 되 돌려주는 일에 있어서 독특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성벽 안에 있는 집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성내에 있는 집을 팔았으면 일년 안에 아무 때라도 다시 살 수 있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영원히 매입자의 소유로 인정되고 희년이 되어도 결코 되돌려 받을 수 없습니다(29,30절).

그러나 성벽 밖에 있는 집은 나라의 땅과 같아서 희년에 돌려주어야 합니다.

성 안의 집에 대한 이런 규례는 매우 독특한데 그 이유는 집은 일반적으로 가업으로 생각되지 않았고,

대 부분이 성읍 안의 집은 이방인들이 거주하였습니다. 그

래서 이스라엘 백성중에 정착하는 이방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입니다.

이방인들은 가나안 땅을 사서 유업으로 남길 수는 없지만 성벽 안에 있는 집을 매입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위인의 집은 희년에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레위인은 토지 대신 집을 가업으로 물려받았기 때문입니다(32-34절).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가난한 사람이 생긴다면 서로 도와야 합니다.

또한 필요한 돈을 빌려줄 것을 요구한다면 이자를 받지 말고 빌려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형제들끼리의 가족됨을 의미합니다.

한 하나님의 가족끼리의 돈거래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35-38).

희년은 자유의 날이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희년이 보여주는 선물은 가난한 자와 부자의 결핍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모두가 공평합니다.
또한 희년은 자유의 참된 의미를 알려줍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거류민 즉 나그네의 삶이라는 사실입니다.

본향을 향하여 가는 나그네입니다.

나그네는 얽매이면 살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에게로 돌아감이 희년이 준 자유입니다.

자유를 외치는 것은 하나님에게로 돌아감입니다.
그리고 희년은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입니다(눅 4:18-21).

경제적 양극화 없습니다.

이념적 진영이 없습니다.

가난하여 치료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함이 없습니다.

학벌과 인맥과 부동산으로 인하여 당한 서글픔이 없습니다.

희년은 복음입니다.

자유의 복음이며, 하나님 나라의 영광입니다.

희년이 말하는 토지의 가르침은 헨리 조지의 지공주의로 현대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희년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며 나그네로 사는 이 땅의 삶에 그 복음의 실천이 나타나야 합니다.

자본주의로 가득찬 세상에서 성경의 가르침이 가장 아름답게 나타내고,

자유와 공평한 샬롬은 추구하는 것은 헨리 조지의 지공주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토지공개념이 확립된 우리 나라에서 다시한번 지공주의가 깊이 논의되고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