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그 사람을 주인공으로 앉히면 사회가 보입니다

새벽지기1 2019. 8. 19. 07:33


인문학 나눔

“그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최종적으로는 나의 사회학이 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인공의 자리에 앉히면 사회가 보입니다. 

장발장을 통해서 1830년대의 프랑스를 만나고, 

노트르담의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와 종지기 콰지모도를 통해서 

15세기 프랑스 파리를 만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신영복 저(著) 「담론(돌베게, 25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신영복 저(著) 「담론(돌베게, 25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람은 만남을 통하여 성장해 갑니다.  

그러나 마무리 많은 만남을 가져도 도무지 변하지 않는 갑각류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만남이 아니라 ‘스침’ 이었기에 그러합니다.  

그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나의 이야기만 늘어놓거나, 

그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건성으로 듣기 때문입니다.  


만남은 나를 떠나 타인과의 접속을 의미합니다.  

만남이 만남 되기 위해서는 만나는 그 사람을 주인공으로 앉혀야 합니다.  

그를 주인공으로 앉히면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신앙인들이 흔히  “은혜 받았다” 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은혜 받았다는 말은 성경 속의 이야기가 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입니다.  

내가 성경 속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앉을 때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신 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신 이야기로 느껴질 때입니다.

그 사람을 주인공으로 여겨주는 배려, 내가 성경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은혜.  

이 두 가지 만남 속에 삶이 깊고 푸르게 됩니다.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행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