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했기 때문! (롬10:1-15 이스라엘을 유기한 이유②)

9장	10장	11장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본심	왜 이스라엘을 유기하셨는가!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①바울의 고통과 근심(1-3) ②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4-13) ★하나님의 주권(예정)론(11-13) ③하나님이 주권(토기장이 비유) (14-24) ④하나님의 주권과 이방인(25-29)	①행위로 의를 구했기 때문! (9:30-33) ②그리스도를 거부했기 때문! (10:1-15) ③선지자들을 거부했기 때문! (16-21)	①이스라엘의 남은자의 구원(1-10) ②이방인의 구원과 자만경고(11-24) -아무쪼록 시기케 하여(14) ③이스라엘에 대한 구원약속(25-32) ★이스라엘 유기의 기간: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25)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의(의의 변론)

이스라엘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했기 때문!

(롬10:1-15 이스라엘을 유기한 이유②)

 

▶본문

1.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2.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3.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5.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6.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8.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9.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해석과 설명

☀1-15절은 율법의 형식적인 준수에 대한 이스라엘의 열심은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 한 결과를 초래하였다는 사실과, 그리스도께서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이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심으로 율법의 마침이 되셨기 때문에, 이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누구든지 관계없이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얻는 복음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기록하고 있다.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1절)

여기서 ‘형제들아’는 아직 대면한 적도 없는 로마교회 교인들을 가리킨다.

그 중에서도 혈통이 같은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

여기서 ‘원하는 바’에 해당하는 헬라어 ‘유도키아’는 ‘기쁜’ ‘좋은’의 뜻을 가지며, ‘구하는 바’에 해당하는 헬라어 ‘데에시스’는 ‘기도’의 의미를 갖는데 특별히 특정한 제목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바울이 ‘유도키아’와 ‘데에시스’를 이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바울의 간절한 심정을 강조한 것이다.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바울이 자신의 민족 이스라엘에 대해 가진 고통에 찬 근심(롬9:1)은 결코 절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이스라엘 속에도 아직 구원 얻을 자가 남아 있으며(롬9:23, 27),

하나님께서는 외래 참으시는 분이라는 속성(롬9:22)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2절)

‘내가 증언하노니’

이는 공개적인 법정에서의 법적 책임감과 엄격성을 내포하는 문장이다. 바울이 이런 용어를 선택한 것은 이하에서 바울이 증거하고 있는 바가 결코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의 토로가 아니라 엄숙산 공적 증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여기서 ‘하나님께 열심’에 해당하는 헬라어 ‘젤론 데우’의 문자적 번역은 ‘하나님의 열심’이나 여기서는 ‘하나님을 위한 열심’으로 번역할 수 있다. 한편 인간적인 지식과 비교할 수 엇이 완전하며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는 이런 신성한 지식의 결여로 유대인들의 하나님을 위한 열심은 오히려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에 장애가 되었다.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3절)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여기서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의’를 말한다.

유대인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율법으로 행함으로 의롭게 된다고 여겼다.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여기서 ‘세우려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스테사이’는 ‘위로 세우다’는 뜻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는 자신들의 의를 드러내기 위한 기념물을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힘써’ 역시 자기 이름을 세우기 위해 집요하게 애쓰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결국 ‘자기 의’를 세우기 위해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4절)

이스라엘의 율법에 대한 열심은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 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이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심으로 율법의 마침이 되셨다는 것이다. 여기서 ‘모든 믿는 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누구든지 관계없이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마음으로 믿는 자를 말한다.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5)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율법이 수여자 혹은 대표자로 인식되고 있는 모세의 율법의 성격을 한마디로 요약한 표현으로 레18:5의 인용이다. 이 말씀은 말 그대로 율법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셨고 거룩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행하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의미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본성이 부패한 인간이 율법을 ‘완전히’ 행하여 의를 얻을 수는 없다(롬3:20).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의롭게 되는 길’,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3:21-22)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6-7절)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6)

이는 율법을 ‘완전히’ 행하여 의롭게 되는, 즉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레18:5)와 전적으로 대조되는 표현이다.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6)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7)

이 말씀은 믿음의 길로 인도하는 길(예수 그리스도)은 아주 가까이 있는데, 왜 메시야를 찾아 하늘로 올라가거나 무저갱(음부)로 내려가려는 노력하느냐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이미 성육신하셔서(로1:14) 우리를 십자가에서 속량하셨고, 부활 승천(행1:9)하심으로 우리를 위한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위해 다시 내려오실 필요는 없으며, 인간 역시 구원을 위해 하늘에 올라갈 것도, 무저갱에 내려갈 필요도 없다. 이는 다시 말해서 인간이 구원을 위해 그 어떤 행위나 노력도 필요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모셔 올리려는’은 헬라어 ‘아나가게인’은 ‘끌어 올리다’라는 의미로 예수의 부활에 적용된 단어다.

☆주-무저갱(無低坑)

‘무저갱’의 원어(헬, 아뷔소스)는 ‘바닥을 알 수 없는’ ‘끝이 보이지 않는’ ‘끝이 없는 굴’이라는 뜻이다.

성경에서는 <악한 영들의 감옥>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물리적으로 우주 어디엔가 존재하는 ‘장소’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아뷔소스'는 창1:2 '깊음'과 관련이 있으며, 중간기시대 기록한 에녹1서18:14에는 '타락한 천사들이 갇혀있는 웅덩이' 혹은 '감옥'으로 사용했다. 본문에서는 ‘죽은 자들이 존재하는 장소(스올=음부)’로, 눅8:31에서는 ‘악한 영들이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즉 ‘아뷔소스’는 ‘사탄의 감옥’의미도 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사탄의 처소’이기도 하다.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8절)

여기서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는 지금까지 논의한 문제의 결론적 요약을 제시하기 위한 도입부다. 그리고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는 신30: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의 인용이다. 바울이 이 성경을 인용한 것은 바로 6절부터 거론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의미를 결론적으로 확증해 준다. 그리고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는 신30:14 말씀의 신약적 의미를 반영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씀’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두 의미가 있다. 하나는 ‘로고스’로 예수 그리스도 자체를 의미(요1:1)하며, 또 하나는 성경 말씀 자체를 의미하는 ‘레마’를 말한다. 바울 자신을 포함한 사도들과 복음 전파자들이 전하는 바로 그 말씀을 가리킨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9절)

본절은 앞의 6-8절의 내용(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을 받아서 복음의 내용과 그리스도를 믿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외적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것이 믿음을 통한 구원의 필요 요소임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서 ‘주(헬, 큐리오스)’는 주인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예수님께 이렇게 고백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성도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이렇게 ‘주’가 되신다.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복음의 핵심 내용인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을 말하는 것으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되심을 고백하는 외적 표현 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믿는 믿음’이 필수 조건임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구원을 받으리라’는 신앙고백의 결과는 구원임을 밝힌 것이다. 따라서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내적 믿음과 외적 시인이 결부 된 전인적신앙의 상태이어야 한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10절)

사람이 의에 이르고 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

여기서 ‘마음으로 믿어’와 ‘입으로 시인’이 병행을 이루고 있다. 또한 본 절에서 ‘내적 믿음’과 ‘외적 시인’의 결과로 언급된 ‘의(헬, 디타이오쉬네)와 ’구원(헬 소테리아)‘도 병행적으로 사용됨으로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강조한 것이다.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11-12절)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11)

이는 롬9:33의 <기록된바 보라 내가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쉽게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유대인들에게는 부딪히는 돌이며 거치는 돌이지만)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를 다시 언급함으로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 즉 ‘구원의 보편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바울은 롬3:29-30에서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며, 믿음으로 의롭대 여김을 받는 데 있어서도 할례자나 무할례자가 구별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마찬가지 똑같은 원리로 사도 바울은 예수께서 주가 되신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함이라고 증거 하고 있다. 한편 바울은 ‘부요하시도다’를 구원의 특징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인간이 필연적으로 겪게 된 결핍과 부족함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풍요를 누리게 되는 것이 바로 구원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13절)

본 절은 11-12절의 요약적 진술이다. 즉 바울은 요엘2장 32절을 인용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구원에 이르는 진리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요엘이 예언한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하나님께 나와 예배한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이를 보다 확장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영광과 동일하게 영광 받을 분으로 적용했다. 한편 초대교회 시대부터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대속자로 보내신 예수를 자신의 주로 삼아 그의 뜻에 따라 살겠다는 신앙 고백이기도 하며, 특히 공적으로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표식으로서 인식되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14절)

☀선교의 중요성

구원이 오직 믿음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한 사도 바울은 이제 14-15절에서 선교의 문제로 논지를 전환하고 선교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마음으로 믿는 것과 입으로 시인하는 것의 관계를 언급한 10절과 관련하여 바울은 그리스도를 부름에 앞서는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를 부르고 예배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믿어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 ‘그들’이 누군인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복음을 듣지 못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지 못하는 불특정 다수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이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위해서는 그리스도에 대해 듣고 지식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복음의 말씀을 선포 혹은 전파를 통한 방법이 믿음의 첩경임을 밝힌 것이다.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바울은 ‘부름-믿음-들음’의 과정으로 통해 구원의 과정을 밟는다고 설명하면서 마지막 ‘들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전파하는 자’란 전임사역자 뿐 아니라 모든 전도자들(성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15절)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본절은 선교의 마지막 단계를 설명한 것이다. 이는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스스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비록 그럴지라도), 하나님의 보내심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여기서 ‘기록된 바’로 인용된 구약은 사52:7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를 인용한 것이다. 본래 이 구절은 바벨론 포로에서 이스라엘 회복이 가까웠음을 선포하는 내용으로, 바울은 자신의 복음 전파와 관련하여 적용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역사적인 이스라엘의 회복의 예언을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관련시키는 것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회복과 해방은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구속사적 해석이 반영된 것이다.

한편, 사52:7의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는 말씀의 의미는 원래 적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가지고 빨리 달려 산을 넘는 전령의 모습을 인용하여, 전도자들의 뜨거운 복음의 열절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교훈과 적용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바울은 본문에서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첫째, 복음의 내용과 그리스도를 믿는 방법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롬10:9-10).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즉 누구든지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얻는 다는 사실이다.

이 말은 구원은 ‘내적 믿음’과 ‘외적 시인’이 반드시 결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롬10:14-15)“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바울은 그리스도를 부름에 앞서는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를 부르고 예배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믿어야)해야 한다.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또한 예수에 대한 믿음을 위해서는 예수에 대해 듣고 지식을 얻어야 한다.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구원의 과정은 ‘부름-믿음-들음’의 과정을 밟는다.

사람의 본분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전12:13)

본문에는 그 ‘예수 믿는 방법’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성도의 사명은 ‘복음 전파’다.

그래서 본문에는 역시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 믿는 일(구원)’이며,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 전하는 일’이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롬10:14-15)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