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자유

새벽지기1 2018. 4. 23. 08:03

인문학 나눔


“영국의 저명한 사상사가이며 정치철학자였던 이사야 벌린은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두 가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극적 자유는 방해나 간섭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상태,
즉 강제의 부재를 말하고,
적극적 자유는 합리적 존재로서 자신의 목적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
즉 자아의 실현을 말한다.”

김용석 이재민 표정훈 편저(編著)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1(휴머니스
트, 32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러시아 출신 유대인 이사야 벌린(Isaiah Berlin)은
러시아 혁명 후 영국으로 망명하여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를 지냈습니다.
1958년 교수 취임 강연 원고인 「자유의 두 개념(Two Concepts of Liberty)」은
20세기 내내 자유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자유는 두 종류가 있는데,
소극적 자유(Negative Liberty)와 적극적 자유(Positive Liberty)라고 합니다.
소극적인 자유는 어떤 간섭이나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그러한 굴레로부터 벗어나는 자유(Freedom from Something)입니다.
적극적 자유는, 무엇을 위하여 스스로 자기 자유를 버리는 자유입니다.(Freedom for Something).
이사야 벌린은 여기에 진정한 자유가 있다고 합니다.
무엇으로부터 벗어나는 소극적 자유만 가지고는 온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오히려 선하고 의로운 일을 위하여, 큰 자유를 위하여
작은 자유를 내어 놓을 때 진정한 자유인이 됩니다.
누구보다도 자유를 그리워했던 바울 사도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스스로 종이 될 때, 더 큰 자유가 임했습니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고전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