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하용조목사

시험을 받으시는 예수님

새벽지기1 2018. 1. 17. 13:12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심으로 자신이 오신 목적을 분명하게 하고, 공생애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전에는 알지 못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신앙생활이 깊어갈수록 참으로 꼭 필요한 기도제목임을 깨닫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어려움을 많이 겪을수록 시험에서 건지시는 주님의 은혜가 꼭 필요한 것을 느낍니다.


광야의 시험 


오늘 주님께서는 친히 시험을 받으시고 그 시험을 승리하심으로 말미암아 저와 여러분도 유혹과 시험을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1절, 2절입니다.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있을 때 시험을 받으신 것이 아니라 은혜가 임했을 때, 성령이 임했을 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시험은 무언가를 잘못 했을 때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해서 시험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가 은혜 가운데 있을 때에도 시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성령에게 이끌리어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습니다. 광야는 피곤하고 힘든 곳입니다. 춥고 아픈 곳입니다. 거칠고 불편한 곳입니다. 광야는 고난 그자체입니다. 우리는 광야에서 낙심하기 십상입니다. 그때 사탄은 우리를 더욱 시험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만들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아담과 하와가 시험을 받은 곳은 천국처럼 지어진 에덴동산이었습니다. 시험은 장소가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 있다고 해서 시험이 없고, 세상에 있다고 해서 시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서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성령이 충만하든지 하지 않든지 상관없이 시험이 다가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험받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 분은 다른 생각하지 마십시오. 깨어서 기도하십시오. 시험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악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똑바로 서십시오. 시험에서 여러분 자신을 지킬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시험 1 : 네 자신을 의지하라 


주님께서 받으신 첫째 시험은 ‘하나님보다 네 자신을 의지하라’입니다. 3~4절 말씀입니다.

“마귀가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하기를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 금식을 하셨습니다. 이 정도면 무척 배가 고팠을 것입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찾아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돌들을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돌로 떡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네게 있지 않느냐?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네 능력을 사용해라’는 뜻입니다. 

마귀는 육체적인 부분을, 인간의 본능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네 능력을 사용해서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곧 하나님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네게 능력이 있는데 왜 하나님을 바라보느냐’는 것입니다. 마귀만 이렇게 유혹한 것이 아니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내려와 보라”고 시험했습니다.


이러한 시험 앞에서 예수님은 신명기 8장 3절로 대답을 하십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떡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먹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생활할 때 주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하면서 모세에게 “우리에게 먹을 것이 없다. 먹을 것을 달라”고 했을 때  모세는 “걱정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줄 것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밀과 보리는 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인데 하늘에서 쏟아진다는 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아는 것처럼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한 번도 굶주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수님은 신실한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먹는 문제,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조차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자녀 양육문제, 직장문제 등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사탄은 오늘날도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신실한 하나님, 우리를 향해서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받는 육체적 물질적인 모든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넉넉히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시험 2 : 고난 없이 영광을 받으라


둘째, 예수님께서 받으신 시험은 ‘고난 없이 영광을 받으라’입니다. 5~8절입니다.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이며 가로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마귀는 예수님을 이끌고 높은 곳에 올라가서 천하만국을 보여줍니다. 이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보여준 것입니다. 마귀가 이 모든 것을 순식간에 보여 준 것처럼 이것들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영광과 권세는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마귀는 이것을 보여주면서 ‘이 모든 권세와 영광을 너에게 주겠다. 이것은 내가 넘겨받은 것이어서 내가 원하는 자에게는 줄 수 있다. 이것을 네게 줄테니 나를 경배하라’고 시험합니다. 이 얼마나 달콤한 말입니까.


제가 아는 분 중에 암으로 투병을 하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이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사탄이 나타나 ‘네가 나한테 절을 하면 내가 암을 고쳐주겠다’라고 해서 대적을 했다고 합니다. 그분이 그 말씀을 저에게 하시면서 ‘암을 고치고 나서 다시 주님을 믿으면 되지 않을까요’하는 아쉬움이 섞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귀의 시험은 쉽지 않습니다. 인기, 명예, 권력, 권세의 유혹은 달콤합니다. 가장 큰 유혹은 고통이 없다는 것입니다.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단지 절만 하면 주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리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도 값싸게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십자가’라는 고통을 통해서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선물로 받지만, 그 선물을 위해 주님이 치르신 대가는 너무나 큽니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은혜를 값싸게 여기지 마십시오. 고난 없이 영광도 없습니다. 순금이 되기 위해서는 제련의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눈물 흘리며 씨를 뿌려야 기쁨으로 단을 거둘 수 있습니다.

절만 하면 천하만국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지만 주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주 너희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겨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급하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재물과 건강을 얻기 위해, 명예를 얻기 위해, 그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마귀와 타협하지 마십시오. 우리 주님처럼 고난 없는 영광을 거부하십시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잡아야합니다. 그 고난을 붙잡아야합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고통을 받고 고난을 받을 때 슬퍼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어리석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 길은 생명의 길이요 부활의 길이요 구원의 길입니다. 사탄의 달콤한 유혹을 거부할 때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습니다. 


시험 3 : 말씀을 자의로 해석하라


셋째, 예수님이 받은 시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의로 해석하라’는 것입니다. 9~13절입니다.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 내리라 기록하였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또한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말씀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여기 보니 9절에 ‘또 이끌고 가서’라고 했습니다. 사탄이 한 번 시험했는데 주님이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도 안 되니까 세 번째 시험을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리는 일, 우리는 시험하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이기면 또 시험하고, 시험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탄의 시험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처럼 싸워서 이기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자기 소유로 삼기위해 집요하게 유혹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역전시키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사탄은 우리를 집요하게 공격하지만 하나님이 그것을 역전시키십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에 이러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우리는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사탄은 집요하게 우리를 공격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하나님 앞에 서있다면 하나님은 그 시험을 이기게 하십니다. 이기게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더욱 성장하고, 성숙하게 하십니다.


마귀의 셋째 시험은 ‘성전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탄은 성경을 인용합니다. 오늘 본문은 시편 91편 11절, 12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우리는 정신차려야합니다. 이단이 우리보다 성경을 더 많이 알 수도 있습니다. 사탄은 말씀을 인용하면서 왜곡합니다. 전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믿음을 따라서, 말씀을 따라서 살아가는 의로운 사람들을 그 모든 길에서 지켜주셔서 천사들이 그들이 쓰러지지 않게 넘어지지 않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마귀는 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가는 길’을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충동적인 일을 해도 지켜준다고 말합니다. 뛰어내려도 지켜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을 잘 모르면 ‘그런가보다’하고 뛰어내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뛰어내리면 마귀의 뜻대로 됩니다. 예수님이 죽으면 ‘하나님의 아들이 자살했다’라고 할 것이요, 살면 예수님을 스타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추앙을 받게 할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모두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한 것입니다. 

이 시험 앞에서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신명기 6장 16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은 ‘성경을 문맥에 맞게 해석하라’ ‘성경의 말씀을 왜곡해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알아야합니다. 말씀을 알려면 말씀을 읽어야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큐티하고 암송해야합니다. 사탄이 말씀으로 유혹하는데 “내가 언젠가 읽었는데 그게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안 써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없이 말하면 어떻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시험을 이기는 세 가지 방법


예수님께서는 오늘 세 가지 시험을 통해 우리에게 시험을 이길 수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첫째, 마귀를 대적하라는 것입니다.

마귀는 대화할 상대가 아닙니다. 마귀는 대적해야할 대상입니다. 거절해야 합니다. 사탄의 시험과 유혹에 귀를 기울이면 안 됩니다. 우물쭈물하면 안 됩니다. 타협해서도 안 됩니다. 사탄은 거짓말쟁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종교개혁자들은 ‘새가 우리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새가 우리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마귀의 유혹을 피할 수는 없지만 마귀가 우리 안에 집을 짓지 못하게 할 수는 있습니다. 마귀를 대적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를 피할 것입니다. 


둘째, 말씀으로 물리치십시오.

에베소서 2장 17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영적전쟁을 할 때 성도들의 유일한 공격의 무기는 ‘성령의 검’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으로 사탄을 공격하십시오. 성령의 검을 소유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십시오.

주님은 사람들을 물질로 유혹하시지 않았습니다. 먹는 것으로 사람을 모으시지 않았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사람을 모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굶주림을 채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주님은 자신을 위해 기적을 베푸시지 않았습니다. 기적으로 사람들을 모으거나 선동하시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 살아갈 때, 우리 자신이 목적이 될 때 시험에 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저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사탄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험합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시험을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늘 깨어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으십시오. 그러면 예수님처럼 우리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 늘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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