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스테반선교사

동쪽마을 소식 (2017.10.26)

새벽지기1 2017. 11. 1. 07:09


이번 주에 아내는 보라의 출산을 돕기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아이이고 자신들도 낮선 곳에서 출산 준비를 하느라 (본인이나 남편 모두 자기가 자라난 곳이 아닙니다)

엄마의 위로가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라네 가족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다가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그들이 사는 서쪽 변방 도시는 공안 당국의 엄격한 감시 속에서 견디다 못해 떠나는 외국인들, 그리고 도시에서 고향 마을로 강제적으로 돌아가는 소수민족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동안 목표하는 독수리족의 언어를 많이 배우고 연구하여 박사 학위 논문도 쓰고 친구들도 사귀었습니다. 특히 모국어에 열정과 재능을 가진 대학생들을 만나서 공부하다가 누가복음 초벌 번역을 시도하고, 지난 8월에 독수리족 친구들과 함께 저희가 사는 도시로 이동하여 두명의 번역 자문위원으로부터 번역본을 점검받았습니다. 한달 내내 열심히 본문의 내용을 토론하고 번역하느라 애쓴 형제는 예수님과 복음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남동생을 위한 아내의 신장 기증 계획은 12 중으로 미뤄졌습니다.

아내와 동생의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일을 통해 주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동쪽마을 사람들을 위한 창세기 자문인 점검은 자문위원의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내년으로 미루어졌습니다.

저희 번역 팀은 신약 성경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내용에 대해 토론도 하고, 책으로 만들어 프린트 하기위해 철자법 부족한 부분들을 찾아 보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자 체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문자를 아는 사람도 극소수이고, 믿는 사람도 별로 없는 상태라서 많은 준비와 작전과 기다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번역 사무실에 나와 매일 성경을 읽는 , 명의 동쪽사람들이 말씀을 정중히 대하고, 말씀을 통해 은혜받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번역 프로젝트의 일과 외에도, 저희는 시간을 내어 마을과 도시에 사는 동쪽마을 친구들을 방문합니다. 오랜 친구들도 있고 새로 사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적당한 기회가 되었다 싶어 제가 복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듣는 사람들도 있고 배척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래 사귄 친구들 중에서도 "그런 내용의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 엄중하게 거절할 때면 편으론 실망도 되지만, 동시에 이것은 복음 전하는 자들이 경험하는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여기며 다시금 마음을 추스립니다.


저는 11 중순부터 남방의 산골 마을에 있는 개의 다른 민족 번역 프로젝트를 위한 자문 활동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팀들이 보낸 역번역 자료들을 (영어, 한국어, 공용어 등으로) 검토하며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점점 많은 민족과 언어 그룹들이 자신들의 모국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일에 함께해 주시는 동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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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안에서 김스데반/정한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