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스테반선교사

동쪽마을 사람들 소식 (2018. 11.30)

새벽지기1 2018. 12. 3. 12:11


동쪽마을 사람들 소식 (2018. 11.30)


모든 일을 그의 뜻대로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안연합니다. 현지 공안당국에 의해 원하지 않는 철수를 갑작스럽게 한 후, 저희 부부는 한국의 임시 거주지에 머물며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하고 언제 어디로 이동해야할 지 모르는 가운데 얼마간 지냈습니다. 기독교 활동에 대한 현지 정부의 압박과 추방조치는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역자들과 단체들이 출국조치를 당했고 해외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려던 저희 친구들 몇명은 공항 입국장에서 기다리던 공안에 의해 그 자리에서 귀국조치를 당했습니다. 선교부 현지 행정 팀은 임시로 비상 체제를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고 이메일 주소와 서버를 바꾸는 등 특별 조치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약 4주 전 부터 선교본부의 허가를 받고 이스라엘에 와서 성경 번역 사역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히브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온 3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성서 히브리어와 현대 히브리어를 집중적으로 습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모국어나 혹은 타민족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이 웹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https://4220foundation.com. 마지막 남은 모든 종족의 언어로 신구약 성경, 특히, 부족한 구약 성경을 보다 정확하게 번역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입니다. 제 아내는 12월 말에 저와 합류하여 프로그램이 마치는 내년 6월까지 함께 있을 예정입니다. 이 훈련이 앞으로 계속되는 저의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동쪽마을 친구들은 자주 저희와 교신합니다. 문자와 통화를 통해서 문안도 하고  삶을 나눕니다. 주님 안에 굳게 붙어 있으라고 서로 격려합니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주님 안에서 계속 교제를 하며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보안 문제로 인해 제한을 받기는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도 상당히 많습니다. 마허메와 호세는 매일 사무실에 나와서 신약 녹음과 구약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가족들 중에도 복음 메시지에 호의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찾아가서 성경을 가르쳐줄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이 민족에게 명백하게 들려지고 더 넓게 퍼져서 많은 열매를 맺게되길 기도합니다. 산위에 생긴 주일 모임은 끊이지 않고 계속 되고 있다고 합니다.


만민 중에 그의 교회를 세우시는 놀라운 주님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신자들에 대한 핍박이 가중되고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날뛰는 중에도 복음 전파활동과 그 열매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주의 나라가 승리할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김스데반 (정한나) 올림  sawk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