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도하는 첫째 법칙: 코람데오(Coram Deo). 4-5
3.20.4.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서 죄사함과 온맘다함이 필요하다
정당한 기도 훈련(instituendae orationis)에 첫째 법칙은 하나님과 이야기(Dei colloquium)할 수 있는 합당한 마음과 심령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순수하게 묵상하기(rectio puroque Dei) 위해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하는 육적 근심과 염려를 버리고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는 사람은 전적으로 기도에 집중해야 할 때 우리 자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이 생활 근심을 모두 제거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많은 근심으로 인해서 열정적으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도를 많이 한 여호와의 종들에게 큰 고뇌가 있는 것으로 많이 보았다. 그래서 깊은 곳에서 주님을 향한 탄식의 소리가 나온다(시 130:1). 그들은 세상에서 고난을 받으며 실패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그 고난의 모습과 근심의 얼굴은 주의 은혜가 가득한 얼굴이다.
칼빈은 인간 정신이 세상 염려 때문에 방황하는 것을 거부하였고, 하늘을 잊고 땅에 얽매이지 않도록(영적 생활을 잊고 세속 생활에 얽매이지 않도록) 경계하였다. 성도의 정신은 세상을 초월해야 한다. 그래야 인간이 고안한 세상 방식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지 않는다. 인간 열심을 다해서 세상 방식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불경건의 모습이다. 우리의 정신은 열매 맺지 못하는 허무한 본성을 붙들려서는 바른 기도를 할 수 없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합당하고 순결한 상태로 서야 합당한 기도가 된다. 더러운 손으로 드리는 제물에는 더러운 흔적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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