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도의 유익은 하늘 평안(하늘 보물)을 캐낼 유일한 방법
기도의 유익(orationis beneficio)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coelestis pater)와 함께 있는 보물에 닿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이 교통하는 방법은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이다. 택자의 기도는 하늘 지성소(sanctuarium coeli)에 직접 들어가서 호소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주께서는 약속에 근거해서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셨다.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지위는 대제사장뿐이었다. 그래서 신자는 왕같은 제사장으로 지성소에 직접 들어가 간구하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다. 주께서 주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셨다. 주의 복음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고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본 하늘 보물을 기도로 캐내는 것이 틀림없는 진실이다.
기도하는 사람이 기도에서 경험한 기도의 필요성과 유용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신자에게 확실하고 유일한 안전 요새는 주의 이름을 부르는 데 있다(욜 2:32). 하늘 아버지(coelestis pater)께서 아들의 이름을 붙들도록 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sui nominis invocatione salutis praesidium esse testatur). 우리가 그 이름을 부름으로 주께서 우리 일들을 지켜보시며 보호하시는 섭리가 임재하며, 약해서 쓰러지려는 우리를 지탱하는 그의 능력이 있다. 비참하게 죄에 눌려 있는 우리를 세우는 은혜로운 그의 자비가 우리와 함께 있기를 간구(invoke)한다.
기도의 귀한 열매는 기도하는 백성의 양심에 놀라운 평안과 안식이 맺힌 것이다. 우리는 긴급하게 필요한 일을 주 앞에 낱낱이 아뢰고, 우리의 어려운 일들을 주께서 세밀하게 아신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우리는 주께서 우리를 가장 잘 아는 지식과 정확하게 돌보아 주실 능력이 동시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항상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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