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존 오웬

내 안의 죄죽이기 (7) / 존 오웬,

새벽지기1 2016. 7. 18. 07:11


6. 죄를 죽이기 위한 3가지 지침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2:11)


지침1. 타락한 죄의 습관을 무력화시켜라


정욕은 계속적으로 마음속에서 악을 행하도록 만드는 타락한 습성 또는 습관이다. 또한 성경은 진정으로 죄의 생각을 죽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씀한다.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6:5). 사람은 항상 죄를 짓고자 하는 강한 성향에 사로 잡혀 있다. 사람 속에는 다양한 정욕이 있다. 그래서 다양한 형태의 죄를 짓는다. 결국 그 모든 것은 자아 만족을 지향한다.

우리가 죽여야 하는 정욕과 영적인 병은 강력하고 뿌리 깊은 습관으로서 우리의 의지와 감정을 움직여 실제적으로 죄를 짓도록 만든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 악을 품고 있으며, 그들의 정신은 악을 향해 기울여져 있고 육체에게 자양분을 제공한다(롬3:4).

타락한 죄의 습관은 다른 천성적인 습관이나 도덕적인 습관과는 다르다. 천성적인 습관은 영혼으로 하여금 부드럽게 자신의 원하는 바를 행하도록 유도하는 반면, 죄의 습관은 폭력과 충동을 통해 영혼에게 강요한다는 데서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육체의 정욕은 영혼을 거스려 싸운다(벧전2:11).


죄를 죽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죄의 습관을 약화시켜야 한다. 특정 정욕이 두드러지게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 정욕의 물줄기는 그 사람의 생각을 어둡게 하고 그가 이전에 가졌던 지식들은 그의 의지에 아무런 쓸모도 없게 된다. 대신 타락한 감정과 열정들이 죄로 인해 고삐가 풀린 채 분출된다. 특별히 정욕은 유혹을 통해 힘을 얻는다.

어떤 정욕이 다른 정욕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폭력적인 경우가 있다. 바울은 음행을 다른 죄들과 구별하여 따로 명시했다.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고전6:18).

죄를 죽이기 위해 첫 번째 할 일은 이런 습관을 약화시키고 죄의 습관이 전처럼 우리에게 강요하거나 소동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막는 일이다. 성경은 이런 행위를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는"(갈5:24)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죄에게 힘을 공급하는 피와 정신을 차단하는 행동이며, 매일매일 우리가 우리의 죽을 몸을 제거해야 한다는 말의 의미이다(고후4:16).


사람이 죄를 죽이려고 할 때 죄는 더욱 폭력을 휘두르며 발광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정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울부짖는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죄를 계속 죽이게 되면 죄의 피와 정신은 소진되고 무기력하게 된다. 울부짖음도 거의 들리지 않게 된다. 계속해서 그 죄를 제지한다면 그것은 곧 소멸하게 된다.

이러한 죄들을 사람이 십자가에 효과적으로 못박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물리칠 수는 있지만 곧 지치고 만다. 죄의 원리와 뿌리에 무관심하면 죄를 죽이는 그들의 노력에는 별로 진보가 없다.


지침2. 죄의 힘을 억제하라


죄를 죽이기 위해서는 항상 죄의 힘을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먼저 사람은 자신이 싸워야 하는 적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실로 무엇보다 적을 주목하고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 적을 멸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이 싸움은 격렬하며 위험한 투쟁이다. 이것은 영원과 관련된 싸움이다. 사람이 자신의 정욕을 일단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자체는 정욕을 죽이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는 행위이다. 이것은 사람이 자기의 마음의 재앙을 깨닫는 행위(왕상8:38)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같은 행위가 없다면 결코 죄를 죽일 수 없다. 하지만 두렵게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적을 잘 알지 못한다. 그 결과 쉽게 자신들을 합리화하고, 자신들이 처해 있는 위험을 모른 채 타인의 충고나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대하16:10).


둘째, 죄와 싸우기 위해서는 먼저 죄가 취하는 방법과 계책을 알고, 죄에게 유리한 상황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즉, 우리의 싸움의 대상은 죄이며, 죄는 항상 그런 방식으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 승리하기 때문에 그것을 막지 않는다면 죄는 계속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다윗은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시51:3)라고 말했다. 실로 가장 실제적인 영적 지혜는 마음속에 거하는 죄의 계책과 미묘함, 그리고 그 깊이를 알아내는 것이다. 즉, 죄의 가장 큰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그것이 상황과 기회들을 어떻게 이용해 유혹하는지, 그것의 논리와 핑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은 전략은 무엇인지를 간파하는 것이다. 또한 성령의 지혜를 통해 옛 사람의 계교를 물리치고, 간교한 뱀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추적하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임전태세의 준비를 잃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싸움의 성공 열쇠이다.


셋째, 죄를 이기기 위해서 우리는 죄를 향해 필살의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들로 자신을 무장해야 한다.

이것이 죄와의 싸움에서 가장 큰 핵심이다. 이렇게 무장한 사람은 죄가 잠잠할 때에도 죄가 죽었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죄에 대해 새로운 일격을 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 사도 바울이 바로 그런 예였다(골3:5). 만약 당신의 영혼이 이와 같은 자세로 죄와 싸우고 있다면 확실히 당신은 이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그래서 결국 죄는 공격을 받고 죽어가게 될 것이다.


지침3. 죄의 정욕과 싸워 승리하라

정욕과 빈번히 싸워 승리하는 모습은 죄를 죽이는 삶의 증거이다. 승리는 도망가는 죄를 추적해서 완전히 쳐부순다는 뜻을 가진다. 예를 들어 죄가 활동해서 우리를 유혹하고 육체의 정욕을 채우도록 육신적인 생각을 부추길 때 즉시 우리의 마음이 그것을 깨닫고 그 죄를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 앞으로 끌어내어 정죄한 다음 끝까지 따라가 멸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 이른 사람은 정욕을 그 원리와 뿌리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죄의 활동과 움직임은 전보다 훨씬 수그러지게 되고 그 사람의 신앙과 평화를 방해하지 못하게 된다.


이상의 것을 종합하면, 우리의 타락한 품성을 부추기는 죄를 죽이는 일은 다음과 같은 말로 요약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죄를 죽이는 삶의 핵심은 우리를 유혹해서 죄를 짓도록 강요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도록 만드는 죄성을 무력화시키는 데 있다.

우리는 교만을 겸손의 마음으로 물리치고, 흥분을 인내로, 불결함을 청결한 마음과 양심으로 누그러뜨려야 한다. 또한 세상에 대한 욕구를 천국에 대한 생각으로 무력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은혜의 원리들은 성령의 은혜로서 성령을 통해 역사하는 습관적 은혜이다.


둘째, 성령 또는 우리 속에 새 사람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기민함과 활력을 가지고 죄와 대항해서 기쁘게 싸운다. 그러므로 죄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에게 제공된 이러한 자원들을 계속해서 활용하는 일이 중요하다.


셋째, 그 두 가지 사실로 인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죄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 타락한 성품은 난공불락처럼 극복될 수 없는 그런 것이 아니며 보편적인 의미에서 이미 정복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영혼은 죄의 저항을 어느 때보다 더 잘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비록 죄가 나타날지라도 적어도 은혜의 언약으로 인해 그 죄는 우리의 양심에 있는 평화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