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조나단에드워즈

사랑은 모든 덕행의 요약입니다(고전13:1-3) /조나단 에드워드

새벽지기1 2016. 3. 7. 06:32

고전13장1-3절 사랑은 모든 덕행의 요약입니다.

 

 

기독교 사랑에는 구원받는 사람이 가진 모든 덕행 또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과 그리스도인을 구별케 하는 것이 요약되어 있다. 자연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것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떤 일이라 하더라도 그 속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사랑을 함축하고 있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사랑은 생명이며,사랑은 모든 신앙의 영혼이다. 사랑이 없이는 어떤 덕행도 빈 것이 되어 버리고 마는 그 점이 바로 그것을 암시하고 있다.

 

1. 참다운 기독교 사랑의 본질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사랑 속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의미하는 사랑은 내포되어 있지 않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그 사랑을 행사하는 대상이 무엇이든지 간에 원리는 하나이다. 사랑이 흐르는 통로와 방향이 다양할지라도 그 흘러나오는 샘은 동일하기 때문에 본문에서 사랑이라는 한 가지 명칭 아래 모든 것을 표현한 것은 잘 한 일이다. 사랑받는 대상이 누구이든지 간에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하나라고 하는 것은 다음의 요점들을 고려할 때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1) 그리스도인의 사랑이란 같은 한 성령으로 부터 흘러나온 것이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임할 때 사랑도 함께 온다. 성령의 본질은 사랑이다(롬1:8,15:30,빌2:1,롬5:5등).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지기 위해서는 성령께서 내주하시어 자신의 본질을 성도의 영혼속에 전달하시며 교통하시는 일이 있어야 한다.

 

2) 하나님을 사랑하든지 사람을 사랑하든지 그리스도인의 참 사랑은 '같은 성령의 역사로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나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나 간에 그 사랑은 하나의 신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

 

3) 그리스도인의 모든 사랑의 동기는 한 동기에서 우러나온다. 하나님은 그의 가지신 탁월하심 때문에 마땅히 사랑을 받으셔야 하며, 그의 본성의 아름다움과 거룩함 때문에 사랑을 받으신다. 사람들이 사랑을 받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영적인 형상 때문이거나 혹은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와 피조물로써 하나님과 가진 관계 때문이다.

 

 

2.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모든 덕행의 표현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덕행은 그리스도인다운 사랑안에서 표현된다.

 

(1) 사랑의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성질

 

1) 그 사랑은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바른 행동을 유발한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돌리고 싶어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의 위대하심과 영광과 권세를 찬미하며 감사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할 것이다.

 

그리고 만일 자기의 이웃을 진지하게 사랑한다면, 그는 그 이웃에 대한 의로운 행위를 원하게 될 것이다. 참된 사랑과 우정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악한 것을 주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롬13:10). 사랑은 자기와 이웃에 대하여 마땅히 할 일을 온유하고 신사답게 행하게 한다. 사랑은 불평과 다툼을 막아주며, 어떠한 고난이나 재난 중에도 그 이웃에게 긍휼한 행동을 하게 한다.

 

이와 같이 사랑은 하나님을 향한 것이든 사람을 향한 것이든 모든 의무들을 이행하고 싶은 마음을 준다. 사랑이 그러한 모든 의무를 최선으로 인도한다면, 필연적으로 사랑은 모든 덕행의 뿌리요, 샘 근원이요, 아울러 모든 덕행을 함축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며 그것이 마음에 심기워지기만 하면 모든 선한 일들을 내기에 충분한 원소를 가지는 셈이다.

 

2) 사랑이 없으면 겉으로 아무리 큰 업적이나 고상한 덕행 같이 보이는 것도 건전한 것이 아니며 위선적인 것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행하는 일에 사랑이 없다면, 그 속에는 하나님을 향한 참된 존경심이나 사람을 향한 참된 마음은 하나도 없다. 사랑이 없이는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행동을 할 수가 없고 모든 일이 억지로 되어지기 때문에 사랑이 없는 존경과 예배는 외식에 불과하다.

 

사랑이 없이는 진지한 덕행은 있을 수도 없으며 모든 의무들이 완전하게 수행될 수 없다. 사랑은 모든 덕있는 행실을 산출하고 하나님을 향해서나 그 이웃을 향하여 모든 바른 의무들을 감당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그리스도인다운 덕행과 은혜스러운 행실은 모두 다 사랑안에 농축되어 있다.

 

(2) 하나님에 대한 모든 의무를 포함하고 있는 사랑.

 

사랑은 하나님의 율법이 말하는 모든 것의 요약이며,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요구하는 모든 의무들의 요약이다(롬13:8,10,딤전1:5). 사랑은 율법의 두 돌판을 사랑으로 요약하고 있다(마22:40). 참된 기독교의 진수는 사랑이며, 사랑은 기독교를 특징지워주는 것이다. 사랑은 모든 의무의 요약인 것과 동시에 모든 덕행의 요약이다.

 

(3)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갈5:6)

 

1) 참된 사랑은 살아있는 믿음의 요소이며, 참된 믿음의 본질이다. 사랑은 믿음에 있어서 생명이며, 믿음의 영혼이다. 진정하고 실질적이며 구원하는 믿음은 영적인 열기와 신적인 사랑을 내포하고 있다. 사변적인 신앙은 마귀의 신앙과 다르지 않다. 참된 믿음에는 선택이나 결심하는 행동이 있다. 선택과 행동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영혼의 구주로 선택하며, 그리스도를 자기의 기업으로 삼기로 작정한다. 사랑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2)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산다(갈2:20). 이 말이 뜻하는 것은 모든 신령한 생활의 덕과 모든 거룩한 행사들이 믿음으로 되어지고 잇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믿음은 사랑으로 역사한다. 구원하는 모든 것이나 기독교를 다른 것과 구별케 하는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사랑을 내포하며, 그 모든 것들이 사랑안에서 포괄적으로 표현된다.

  

 

3. 적용을 위한 자기 확인

 

(1) 자기 검증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사람에 대한 사랑은 비롯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즐거워 할 것이요,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경배하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올 것이다(계15:2-4).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이 있으면 이웃에게 선과 유익을 주고 싶은 마음도 따라오게 될 것이다(요일3:16-19)

 

이와같은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나타나고 있는가?

 

(2) 자기 교육

 

1) 이 교리는 바른 기독교적인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리스도의 나라는 사랑의 나라요, 평화의 나라이다. 복음이 알게 한 구속의 역사는 우리로 하여금 사랑할 동기를 제공한다. 왜냐하면 구속의 역사는 우리가 보았거나 들었던 일 중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기이한 사랑의 발현이기 때문이다.

 

복음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하여 말할 때에 바로 사랑을 우선적으로 강조한다. 복음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영원전 부터 있던 사랑을 밝혀준다.

 

복음은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 전 부터 있었던 것을 밝혀준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 의하여 구속받은 사람들을 창세 전에 사랑하셨음을 상기하도록 한다.

 

2) 참된 기독교의 구원은 사랑안에 요약될 수 있다. 사랑은 기독교적인 체험의 본질이요, 요약이다. 만일 사람들이 자기들의 영혼 속에 하늘의 참 빛을 소유하고 있으면, 열이 없고 빛만 있을 수 없다. 신적인 지식과 신적인 사랑은 언제나 함께 한다. 하나님께 속한 것에 대한 신령한 관점은 영혼속에 사랑을 일으키며 신령한 이해는 합당한 대상을 사랑으로 인도한다.

 

3) 사랑의 정신은 온화한 정신이며, 그리스도의 정신이며, 그것은 하늘의 정신이다.

 

4) 사랑의 생활은 즐거운 삶이다.

 

5) 다툼은 기독교에 있어서 뛰어난 진수가 되는 사랑, 모든 덕행과 은혜를 다 요약하고 있는 사랑에 정면으로 반대한다. 신앙과 다둠은 동행할 수 없다.

 

6) 그리스도인들은 자기의 이웃에게 시기와 악으로 행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사랑이 기독교의 요약이라면 사랑을 뒤집어 전복시키는 것은 어떤 것들이라도 그리스도인들에게 극히 부당한 것이 틀림없다. 시기하는 그리스도인 악의를 가진 그리스도인, 차고 굳은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 그야 말로 가장 큰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어두운 밝음을 말하는 것이나, 거짓된 진리를 말하는 것이나 매한가지이다.

 

7) 복음이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원수들을 사랑하셨는가를 밝히고 있고, 그 방식으로 우리의 원수들을 사랑하도록 자극하고 있다면 원수를 사랑하라는 권고(마5:44,46)가 지나친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3) 사랑의 권면

 

만일 사랑이 기독교의 진수라면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사랑안에서 살아야 한다. 사랑의 수고를 따라서 풍성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 어떠한 수고도 사랑의 수고만한 것이 없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한다면 당신의 사랑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사랑의 마음이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주도적인 원리가 되는 것 처럼, 사랑의 수고는그리스도인 삶의 주요한 임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