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방광덕목사

쉼(refresh)(방광덕목사,작은교회)

새벽지기1 2015. 7. 5. 10:34

*** 예닮교회 카페에서 스크랲**** 

[2002 예닮수련회 특강1]

주제: 쉼(refresh)

일시: 2002년 8월 1일

강사: 방광덕 목사(강원도 강릉시 소재 작은교회)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다.

그것도 학문적이고 고급한 헬라어가 아닌 통속적이고 지방화된 헬라어로서 정통 헬라어와는 사뭇 다르다.

이를 가리켜 '코이네' 헬라어라고 한다.

'쉬게 하다'(마태복음), '시원하게 하다'(고린도전서), '평안을 얻다'(빌레몬서)는 말들은

모두 '아나파우오'(ανπαυω, anapauo)라는 동일한 동사(영어의 refresh와 같은 의미)를 사용하고 있다. 참고도서: 발터 바우어(Walter Bauer, 독일)의 Greek-English Lexicon

 

 

1. 마태복음의 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28-31)

 

마태복음에서 말하고 있는 쉼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쉼이다.

성경 본문은 율법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본문에 등장하는 짐은 율법의 짐을 일컫는다.

당시 유대인들이 중요시했던 율법에는 613가지의 시행 규칙이 있었다.

심지어 안식일 기간에 사람이 매몰되어 죽었다면, 덮인 것을 들추어 사망 여부를 확인하는 것까지만 허용되었다.

안식일이 지난 후에야 사람을 꺼내고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유대인들이 구약성경을 중요시했는가? 아니다. 그들은 구약성경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탈무드》에 관심이 많았다.

 

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널브러지는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따라 살면서 그 속에서 평안과 쉼을 얻는 것이다.

예수님의 짐을 지되 기쁘게 지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짐은 율법의 짐이 아니라 기쁨과 화평의 짐이다.

따라서 가볍다. 우리에게 짐을 지우시는 동기가 우리를 위한 것이고 우리를 살리는 것이기에 그러하다.

바로 참되고 영원한 쉼으로의 초대이며, 예수님은 우리에게 전인격적인 안식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으라.

 

-결혼: 하나님께서 우리를 천국 백성 삼으시기 위해 고된 훈련 과정. 전혀 다른 두 남녀가 만나서 "1+1=1"이라는 공식을 만드는 일.

-사랑: 한 방향으로 시선을 맞추는 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시선을 맞추는 일이다. 자신이 평안해야 남을 평안하게 해 줄 수 있다.

-교회: 역시 천국 백성 만드시기 위한 하나님의 훈련 과정이다.

 

 

2. 고린도전서의 쉼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같은 자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자에게 복종하라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의 온 것을 기뻐하노니 저희가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니라

저희가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 주라'(고린도전서 16:15-18)

 

교회 내에서 "복종하라, 순종하라"는 말은 그의 은사를 존중하라는 말이다.

스데바나는 아가야 지방의 첫 열매로서, 바울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이다.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 등은 봉사와 섬기는 일에 투철하였다.

그들이 바울 등의 마음을 시원케 하였다.

스데바나를 통하여 바울이 쉼을 얻었다는 말이다. 여기에서의 쉼은 영어의 refresh에 해당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시]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지어 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이해인,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3. 빌레몬서의 쉼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하느니라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빌레몬서 1:4-7'

 

빌레몬서는 바울이 감옥에서 빌레몬에게 쓴 옥중서신이다.

빌레몬은 골로새 교회의 교인인데, 그의 종 오네시모가 도망친 일에 대해 바울이 권고하는 내용이 빌레몬서이다.

도망친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그리스도의 형제로 맞아들이라고 바울이 권고하는데,

빌레몬은 바울의 이러한 권고를 받아들일 만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흔히 남에게 평안함을 주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내가 남으로부터 평안함을 받아 누리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정리]

:: 주님과 동행하는 삶, 주님으로 말미암는 쉼

:: 남의 인생에 시원함을 주는 쉼

:: 내 신앙의 동료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쉼을 얻고 평안함을 얻는 삶, 이런 삶을 누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