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영혼의 광합성(상기(2015.4.7)

새벽지기1 2015. 6. 17. 09:13

(2015.4.7)

상큼한 아침이구나.

조금은 쌀쌀하지만 얼굴에 스치는 바람결이 제법 부드럽구나.

우리네 마음도 봄같아지면 좋겠구나.

부드럽고 조금은 화려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그런 마음이면 좋겠구나.

 

아파트 입구의 목련이 이제서야 봉오리를 터트리고 있구나.

아마도 햇볕이 덜 들어서인가 보구나.

우리네 인생도 주님의 은혜의 빛이 덜 비추면 그렇게 되나보다.

우리의 우리됨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총을 더하시길 간구할 수 밖에 없구나.

 

난지도에도 이젠 제법 연두 빛이 더하고 있구나.

쓰레기 더미에서 피어난 연두빛 향연이 제법 매력적이구나.

주로 아카시아와 잡목들인데 해마다 이맘 때쯤은 제법 멋을 내곤하더구나.

우리네 마음 밭에도 주님의 은혜의 꽃밭이 가꾸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버스정류장 곁 담벼락의 개나리가 이젠 절정을 이루고 있구나.

꽃이 지면 예쁜 연두 빛 잎사귀가 나올텐데 난 그 빛이 꽃보다 더 매력을 느낄 때가 많더구나.

한 때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싶기도 했었지.

 

친구야!

이렇게 문자로나마 소식을 전할 수 있음도 좋구나.

여전히 지하철역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이들의 모습에 살아있음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모습에 휩쓸리고 살아가는 내 모습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구나.

그래도 선물로 주어진 상황이니 감사함으로 지내야겠구나.

 

친구야!

오늘도 주 안에서 잘 지내자.

오늘 새벽시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피로 하나님과 이웃과 화목케 되었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그런 하루되길 소망해본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