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봄비 치고는 조금은 요란했다.
여름철 소나기처럼 ...천둥과 함께...
아마도 갓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들이 몸살이 났겠다.
다행히 이곳의 벚꽃들은 아직 만개 전이다.
이러한 시련을 견딘 꽃들은 분명 더 아름답겠지.
전날 밤 잠을 설처 재택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점심 무렵 어느 후배로부터 뮤지컬 초대를 받았다.
자기 막내 아들이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하면서...
몹씨 피곤했지만 거절할 처지가 못되었고 또한 그 제목에 마음이 끌려 큰? 결단을 내렸다.
뮤지컬 제목은 "Until the day" 였는데 북한의 지하교회에 대한 것이었다.
그 내용은 조금은 들어 알고 있었던 것이었는데 이를 극화해 그 실상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지.
끝나고 돌아온 중에 만난 소나기로 인하여 지하철역까지 오는 길은 여름 장마에 심한 폭풍우를 만난 기분이었지.
덕분에 단잠을 잤다네.
오늘 아침은 평소와 달리 차를 갖고 나왔다네.
나름 갓 피어나기 시작한 윤중로 벗꽃을 미리 보고 싶어서였다네. 그
런데 왠 일? 자유로에 접어드니 엄청난 교통체증. 이른 시간에 드문 현상.
아니나 다를까 연쇄 충돌 사건이다.
여러대의 경찰차와 렉카들이 줄이어 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는 듯하다.
서둘러 도착한 윤중로, 다행히? 아직 만개 전이다.
아마도 친구들을 만나는 다음 주말에는 절정을 이룰 듯 하다.
아쉬운 마음에 몇 장을 담아 보았다.
분명 지난 밤 폭풍우를 잘 견디었으니 그 만큼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리라.
친구야! 그곳에는 이미 꽃잔치가 벌어지고 있겠구나.
중학생시절 보리고개 벚꽃구경 생각이 난다.
궁남지 버드나무에도 이미 물이 올랐겠지?
어쩌면 새롭게 피어나는 새싹들이 꽃만큼이나 아름답지.
이제 바쁜 시절을 맞는 친구들, 학명이도 많이 바빠지겠구나.
친구야!
오늘은 성금요일이라고 하여 새벽시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더구나.
바라기는 그 십자가의 은혜에 합당한 나의 삶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저 긍휼이 풍성하신 그 분 앞에 머리를 조아려볼 뿐이구나.
친구에게 의미 있는 시절이겠지?
오늘도 그 은혜 안에서 살아가자.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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