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나의 부끄러움, 작은 일에 민감(상기2015.3.31)

새벽지기1 2015. 6. 17. 07:39

 

아침공기가 제법 부드러워졌구나.

이제는 봄다운 봄 날씨인가 보구나.

아직 황사로 인해 시야가 흐리고 코가 맹맹하나 분명 이 황사도 그 명을 달리하리라.

 

친구야! 요즘 몸 컨디션은 어떠하니!

직접 목소리를 듵으며 안부를 묻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구나.

버스정류소 담벼락의 샛노란 개나라가 어느새 피어 그 멋을 자랑하고 있구나.

저 꽃처럼 친구의 몸과 마음이 환해지며 더욱 강건한 봄날 되길 기도한다.

 

난 아직도 몸살 감기로 조금은 불편하게 지내고 있구나.

코가 막혀 밤잠을 설치고 입으로 숨을 쉬다보니

아침에는 심한 가래로 답답한 가슴을 두드리곤 하지.

이렇게 가벼운 것으로 불편해하는 나의 모습이 조금은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있구나.

 

친구의 불편함 앞에 이러한 얘기를 하니 더욱 겸연쩍어 지는구나.

우리 주 안에서 더욱 강건하자.

열심히 운동도 하고 마음도 잘 다스리고 음식도 가려먹고 좋은 물도 마시자.

가족과 더불어 좋은 시간도 갖고 좋은 벗들과도 자주 만나자.

주님께서 선물로 주신 풍성한 것들을 잘 누리자.

 

지하철 가는 길의 벚벗나무도 더 이상 부푼 꽃봉오리를 감당하지 못하나보다.

아마도 주 말에는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구나.

참으로 다시한번 창조의 섭리를 생각해보게 되는구나.

이젠 여기저기에서 벚꽃축제가 벌어지겠지.

다음 주말에 있는 순모아들 결혼식 뒷풀이로 벚꽃구경을 계획하고 있는데 교통편이 허락될지...

 

이번 주에 연장 개통된 지하철로 지옥철이 되어버린 탓인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다행히 20여분만 견디면 되니 그저 이렇게 친구와 대화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구나.

사위는 자주 얼굴을 보고 지내지?

나는 바쁜 탓에 통 사위 얼굴을 본 지도 꽤나 되나보다. 그

저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가길 바랄뿐인데

가끔은 그들의 얼굴이 그립기도 한 걸 보니 나도 제법 나이가 들었나보구나.

 

친구야!

오늘도 주 안에서 즐거운 하루 되자.

버섯 농사 일정은 어떻게 되니?

모든 일정 가운데 주님께서 은총을 베푸셔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면 좋겠구나. 귀

한 아들과 함께 함도 큰 기쁨이겠구나.

친구야! 홧팅!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