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수의 목회편지(87)_ 불행의 행복 (딤전 5:5) 새옹지마는 있다.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다지 슬퍼할 것이 아닌 이유는 그 나쁜 일로 말미암아 도리어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새옹지마의 법칙을 너무 크게 신뢰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늘 그렇게 법칙대로 되지 않는다. 불행한 일은 더 이상 좋은 일로.. 좋은 말씀/-목회편지 2016.08.29
조병수의 목회편지(86)_ 먼저 자기 집에서 (딤전 5:3-4) 기독교가 하늘의 종교만이 아닌 것은 가정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서 자명하게 드러난다. 물론 기독교는 하늘의 종교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기독교만큼 땅의 종교인 것도 없다. 기독교는 한편으로는 땅의 부패에 대하여 뼈저리게 아픔을 느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땅.. 좋은 말씀/-목회편지 2016.08.27
조병수의 목회편지(85)_ 젊다는 것(딤전 5:1-2) 젊다는 것 우리 아버지는 젊은 나를 우려했고, 나는 나의 젊은 아들들을 우려한다. 아버지는 내가 귀를 훨씬 덮을 정도로 머리를 길게 기른 채 다 해진 통바지를 입고 밤거리를 쏘다니다가 통금이 다 되어서야 비로소 귀가하는 것을 보실 때마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꾸지람을 하셨다. .. 좋은 말씀/-목회편지 2016.08.25
조병수의 목회편지(84)_ 네게 듣는 자 (딤전 4:16) 늙는다는 것은 과히 나쁜 일이 아니다. 물론 노인이 되면 신체에 다양한 퇴화가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피부는 늘어지고 뼈는 약해진다. 딱딱한 음식을 소화하기가 힘들고 배설물을 몸에서 내보는 것도 거북스럽다. 시력은 떨어지고 듣는 것도 시원치 않다. 노인이 되면 행동에도 엄청난 .. 좋은 말씀/-목회편지 2016.08.24
조병수의 목회편지(83)_ 네게 듣는 자(딤전 4:16) 네게 듣는 자 청중이 있다는 것은 즐거움 그 자체이다. 눈빛이 총명하게 빛나면서 귀를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말하는 사람의 기쁨은 헤아릴 수가 없다. 고개를 끄떡이며 노트 위에 열심히 받아 적는 사람들을 보면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저절로 높아진다. 한 마디라도 놓치.. 좋은 말씀/-목회편지 2016.08.21
조병수의 목회편지(82)- 진보를 나타내라 (딤전 4:15) 진보를 나타내라 역사는 속도와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거기에는 꾸준히 진보가 있었다. 발빠른 짐승을 탈것으로 이용하던 인간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 기관을 발명하여 이동거리를 좁혔다. 소리의 속도를 따라잡는 것은 인간의 염원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실.. 좋은 말씀/-목회편지 2016.08.19
조병수의 목회편지(81)- 가볍게 여기지 말라_딤전4:14 가볍게 여기지 말라 초심(初心)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여러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말은 특히 나에게 목사 안수를 받던 날을 기억나게 한다. 나는 신학교 동기생들보다 훨씬 늦게 목사가 되었다. 다른 나라에서 공부를 하다가 그만 번번히 기회를 놓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목사 안수를 .. 좋은 말씀/-목회편지 2016.08.18
조병수의 목회편지(80)_ 성경연구(딤전 4:13) “성경 읽기는 새 피를 공급하는 일” 어떤 교회에서 성경을 읽는 법에 관해서 특강을 했다. 여기에서 나는 성경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었다. 먼저 시력에 맞으면서 휴대하기 좋고 해설보다는 관주가 들어있는 성경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였다. 성경을 읽을 때는 지울 수 .. 좋은 말씀/-목회편지 2016.08.16
조병수의 목회편지(79)_ 나이 어린 교사(딤전 11-12) 내가 성경을 좋아하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 매우 작은 이유이기는 하지만 - 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선다는 데 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성경은 우리의 상식을 초월할 뿐 아니라 교정한다. 우리가 그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우.. 좋은 말씀/-목회편지 2016.08.14
조병수의 목회편지(78)_ 끊임없이 돌아가야 할 대상(딤전 4:10) “죽음 앞의 유일한 소망이신 하나님” 지난 주 사랑하는 벗의 아들이 죽었다. 21년하고 몇 달을 살고… 친구는 그 슬픈 소식을 안고 아들의 시신이 있는 영국으로 떠나던 날 아침 일찍 나에게 전화를 걸어 밑도 끝도 없이 말했다. “너무 힘들어서 전화를 했어”, 그리고 한 동안 목이 메.. 좋은 말씀/-목회편지 201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