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명혁칼럼 160

김명혁 목사가 전하는 “나의 마지막 소원과 기도”

얼마 전에 밤에 들어 누워 자면서 "나의 마지막 소원과 기도"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미쳐서 살다가 미쳐서 죽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인 나도 사도 바울처럼 세상의 유익하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면서, 즉 나의 지식과 업적과 명예 등 내가 귀중하게 여기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면서 모두 내어버리고, 그리고 가난과 고난을 몸에 지니고, 오직 나 위해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신 성자 예수님의 사랑에 미치고, 나 대신 독생자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내어버리신 성부 하나님의 사랑에 미치고, 나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탄식하시면서 기도해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사랑에 미쳐서 살 수는 없을까? 이것이 내가 가슴에 지니게 된 나의 간절한 소원과 기도였습니다. 사실..

“개혁 또는 갱신의 필요성과 내용과 주제들”

종교개혁 499주년을 앞두고 우리 죄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죄악의 세력에 얽매어 있으므로, 날마다 '변화'를 받는 '개혁'과 '갱신'이 절대로 필요하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므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우리 죄인들이 변화를 받아야 할 '개혁'과 '갱신'의 내용과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1. 의인 의식을 버리고 '죄인 의식'을 지니고 '회개'와 '참회'의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의인을 부르러 오시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말씀했고, "회개하라"는 말씀을 계속해서 하셨기 때문이다(마 4:17, 9:13). 위선과 독..

“일본 선교,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김명혁 칼럼] 제1회 일본선교아카데미 발표문 부족한 사람을 제1회 일본선교아카데미에 초청해 주신 이수구 선교사와 일본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모이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일본 선교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을 이해하고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할 수 있고, 십자가의 복음과 사랑을 삶으로 전하는 일을 해야 할 것이고, 일본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방식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일본 선교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제목에 대한 강의를 하기 전에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합니다. 저는 1살 때부터 9살 때까지는 북한 신의주에서 살았고 10살, 11살 때는 평양에서 살았는데,..

추석에 드리는 감사의 기도와 고백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드리고, 부모님께 대한 감사를 드리고, 형제 자매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나누면서 감사의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아주 귀중하고 아름다울 것입니다. 감사가 아름다움이고 기쁨이고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분부했는데, 무엇보다 먼저 우리를 구원하시고 축복하시기 위해 성자 예수님을 버리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 성부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우리 대신 버림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성자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연약한 우리들을 도와주시고 감화 감동하시고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부드러운 사랑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또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부 성..

감동적인 영화 두 편을 관람하고 나서 | 입력 : 2016.04.17 17:52

제가 이와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쓰기는 평생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얼마 전 즉 지난 3월 14일 오후 극동방송에서 마련한 시사회에 가서 주기철 목사님의 충성스러운 삶과 순수한 순교의 죽음을 생생하게 묘사한 "일사각오"라는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깊은 영적인 감동을 받았는데, 오늘 즉 4월 16일 오전 코엑스 제8영화관에서 상영한 "블랙가스펠2"라는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또 한 번 깊은 영적인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관람 소감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몇 자 써 보려고 합니다. 저는 "일사각오" 영화를 보고 나서 시사회 사회자가 뒷좌석에 앉아 있는 저를 지목하면서 한 마디 하라고 해서 갑자기 한 마디를 했습니다. "이 영화는 예수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모두 보아야 할 영화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바라며

“만났다가 이별이란 인생의 진리던가?”라는 말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별했다가 다시 만남이란 정말 인생의 진리라네!”라는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삭과 야곱은 형제 간이었지만 시기와 질투, 그리고 어머니 리브가가 간교한 계략으로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 동생이 형 대신 축복 기도를 받게 함으로, 형이 분노하여 동생을 죽이려고 하는 가정의 불화가 발생했다. 결국 동생 야곱이 형은 물론 부모와 이별하여 하란에 가서 20여 년을 나그네로 사는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형제의 뉘우침으로, 20여 년이 지난 후 형제가 목을 끌어안고 우는 “다시 만남”의 감격을 되찾게 되었다. “야곱이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형 에서에게 가까이 하니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 맞..

보고 싶어지는 사람들

어느 날 갑자기 보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어머니와 아버지와 어린 아들 철원이를 비롯해서 보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중에 몇 사람들의 이름만 적어 본다. 우선 박윤선 목사님이 보고 싶어진다. 가식과 꾸밈이 없는 분이었다.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하고 소박한 미소를 지닌 분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특별한 믿음과 사랑을 나타내 보이신 분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나에게 자주 말씀하시던 분이었다. 그분은 무엇보다 기도와 말씀과 하나님께 사로잡혀서 사신 분이었다. 나는 박 목사님이 세상에 계시던 마지막 한 주간 목사님을 매일 찾아 뵈면서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지금 박윤선 목사님이 보고 싶다. 나는 장경재 목사님이 보고 싶어진다. 그분은 착하신 분..

어루만져 주시고 안아 주시는 위로의 하나님 (왕상 19:1-8)

이 글은 김명혁 목사(본지 편집고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님이 7월 5일 좋은소식교회의 주일예배에서 전한 설교문입니다. 본지는 김명혁 목사님의 동의를 얻어 이를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제가 2010년부터 매년에 한 번씩 좋은소식교회에 와서 설교를 하는데, 금년에는 두 번째로 와서 설교를 합니다. 지난 1월 18일 주일 여기 와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솔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솔한 삶”이란 첫째로 마음을 활짝 열고 자기의 부끄러운 죄악의 모습을 진솔하게 고백하며 드러내는 “회개와 참회의 삶”이고, 둘째로 귀를 활짝 열고 순종하는 “들을 귀와 순종할 마음을 지닌 삶”이고, 셋째로 손을 활짝 열고 모두를 품으면서 “긍휼과 용서와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삶”이..

신앙의 선배님들이 가르쳐 주신 주일성수와 예배의 신앙(출 20:8-11, 마 12:8)

이 글은 김명혁 목사(본지 편집고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님이 5월 24일 서울 쌍문동 목양교회와 새성교회의 연합 주일예배에서 전한 설교문입니다. 본지는 김명혁 목사님의 동의를 얻어 이를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오늘 쌍문동과 상계동에 있는 두 작은 교회가 한 곳에 모여서 연합예배를 드리는 이 시간 부족한 사람이 여기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두 교회의 이무환·배종부 목사님들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1년에 한 번씩 통영에 가서 예배를 드리면서 오전과 오후에 설교를 하곤 하는데 오후에는 다섯 교회가 함께 모여서 연합예배를 드리곤 합니댜. 오늘 쌍문동과 상계동에 있는 두 교회가 함께 모여서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어서 매우 ..

십자가와 고난의 복음 (마 16:21-25)

이 글은 김명혁 목사(본지 편집고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님이 3월 29일 강변교회에서 전할 주일예배 설교문입니다. 본지는 김명혁 목사님의 동의를 얻어 이를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제가 강변교회에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1년에 두 번씩 와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성도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서 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여러분들을 사랑하며 매일 위해서 기도합니다. 제가 지난 10여 년 이상 매일 중얼거리는 두 가지 고백과 한 가지 소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년 3월 16일 주일 명성교회에 가서 설교하면서 고백한 고백과 소원입니다. 첫째 고백은 “하나님 아버지,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