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명혁칼럼 160

삼일(3.1) 정신이 한국교회에 주는 메시지

하나님 경외와 민족 사랑의 정신 저는 3.1운동이 우리 나라를 하나님을 경외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경천 애국의 나라로 만든 아주 귀중한 애국운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귀중한 3.1 정신은 하나님 경외와 민족 사랑의 정신인데, 서로를 귀중히 여기고 존중하면서 민족의 자유 독립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를 추구한 폭넓은 포용적인 평화운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 더 하면 3,1 정신은 ‘하나님 안에서 모두가 하나’라는 포용적인 평화 정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베소서 4장 1-6절 말씀을 읽습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

코로나19 때문에 예배와 기도회를 중단하는 한국교회

너무나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지 못하는 그리고 온갖 죄와 허물로 가득한 죄인중의 죄인이지만 오늘의 한국교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예배와 기도회를 중단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기가 막히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오늘 오후 집에 와서 강변교회가 교인들에게 알리는 당회의 결정사항을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지사항의 첫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 총회와 노회에서는 각 교회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였습니다. 당회는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습니다. 1. 주일 오전 1부 예배(9시) 2부 예배(11시)는 정상적으로 본당에서 드립니다. 그 외 모든 회집은 2월 23일 오후부터 중단합니다. 주일 오후 예배, 수요 기도회, 새벽기도회는..

모순되는 듯한, 놀라운 4가지 복음진리

약할 때에 강함이라 그레이스 선교교회에서 오는 2월 9일 설교하시는 김명혁 목사님(강변교회 원로)의 ‘모순되는 듯한, 놀라운 복음진리(마 5:3, 11-12, 9:12-13)’ 설교문을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2008년 7월부터 2019년 9월 15일까지 12년 동안 이곳에 와서 29번 설교를 했는데, 제가 이렇게 많이 와서 설교한 교회는 그레이스 선교교회밖에 없습니다. 2020년 2월 9일 주일, 30번째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황은혜 목사님과 이종헌 장로님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무슨 설교를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황 목사님이 ‘약할 때에 강함이라’는 설교를 해 달라고 해서, 오늘 이를 포함해 ‘모순되는 듯한 놀..

한국교회의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바라보며

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한국교회가 지나친 분열과 분쟁에 사로잡혔었고 한국교회의 일부는 지나친 ‘의인 의식’에 사로잡혀서 죄인들을 반드시 잡아 죽여야 한다는 지나친 소리를 질렀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교회의 지도자는 “나는 메시아 나라의 왕” 이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성자 예수님께서는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 9:13)”는 말씀을 하시고, 온갖 죄인들과 병자들을 찾아 다니시면서 저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셨는데 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인간들은 이기적이고 비판적이고 배타적이고 위선적이고 독선적인 죄악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기와 입장이 다른 죄인들을 정죄하고 저주하려는 기질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나는 죄악..

김명혁 목사 “땅만 보지 말고… 새 하늘과 새 땅 바라보자”(계2:1-4, 골3: 1-2, 벋후3:13)

영등포 광야교회에서 노숙인들 대상 설교 김명혁 목사님이 2019년 12월 1일 노숙인 사역을 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담임 임명희 목사)에서 설교한 내용을 전문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제가 2008년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다음 지난 11년 11개월 동안 주일마다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주로 방문하면서 설교를 하고 있고, 이따금씩 큰 교회들도 방문하면서 설교를 하고 있는데, 광야교회와 중국동포교회도 매년에 한두 번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제가 2008년 4월 26일 주일 광야교회에 처음으로 와서 ‘루디아와 브리스길라 부부와 같은 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9년 1월 6일 새해 첫 주일에 열네 번째로 와서 ‘새해의 소원: 하나님을 기쁘시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오늘 201..

박윤선 목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제부터 “나를 만드신 신앙의 선배님들” 아홉 분들 중 한 분인 박윤선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추려서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 붙잡힌 기도와 말씀의 사람 박윤선 목사님께서는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붙잡힌 기도와 말씀의 사람”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06년 11월 7일 제 18차 정암신학강좌에서 ‘하나님께 붙잡힌 기도와 말씀의 사람 박윤선 목사님’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한 일이 있는데, 그 때 강의를 참고하면서 박윤선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분은 스승이신 박윤선 목사님이십니다. 제가 총신대 교수로 봉직하고 있던 1979년 3월, 박윤선 목사님께서 총신대 신학원장으로 부임하셨습니다. 이후 저는 총신대에서 1년 7개월 동안, 그리고 합동신학교에서 7년 7개..

나를 만드신 신앙의 선배님 아홉 분을 바라보며

아버지 김관주 목사님부터 방지일 목사님까지 저는 태어날 때부터 한 평생을 죄와 허물로 가득한 죄인 중의 죄인으로 살아왔는데, 하나님의 망극하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와 축복으로 하나님께서 쓰시는 심부름꾼으로 살아오고 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 하나님께서 쓰시는 심부름꾼이 된 것은 하나님의 망극하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와 축복으로 된 것이지만 또한 귀중한 신앙의 선배님들의 사랑과 가르침으로 된 것이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저에게 귀중한 신앙의 유산들을 물려주신 신앙의 선배님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과 존경의 이야기들을 아주 간단하게 줄여서 하려고 합니다. 1. 아버지 김관주 목사님 첫째로 저의 아버지 김관주 목사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가난..

“한국교회에 ‘예수의 흔적’ 남기고 떠나신 정진경 목사님”

정진경 목사님 소천 10주기를 맞아(下) 일곱째로, 정진경 목사님은 북한 동포 돕는 일에 대해 폭넓은 입장을 지녔고, 타종교와의 대화와 협력에 대해서도 폭 넓은 입장을 지니셨습니다. 아마 제가 하는 일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격려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북에 퍼주는 것이 잘못이라고 여기 저기서 소리를 지를 때, 정진경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한 적이 있었습니다. “군인들이 먹으면 어떻습니까? 그들도 우리 동족이 아닙니까?” 그리고 2009년 3월 5개 종교의 지도자들이 ‘3.1 운동 90주년을 맞으며 3.1정신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경동교회에서 함께 모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 모임도 전적으로 후원하며 좋아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원로이신 방지일 목사님이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

“사랑하고 존경하는, 보고 싶은 신앙의 스승, 정진경 목사님”

정진경 목사님 소천 10주기를 맞아(上) 본지 고문 김명혁 목사님(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께서 故 아천 정진경 목사님 10주기를 맞아 ‘사랑하고 존경하는, 보고 싶은 신앙의 스승 정진경 목사님’ 제하의 기고를 두 차례에 나눠 연재합니다. 김 목사님은 정진경 목사님에 대한 11가지 이야기를 보내 오셨으며, 이 글에서 6가지, 다음 글에서 5가지를 각각 소개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저는 2009년 9월 7일 정진경 목사님 장례식 때 ‘조사’를 읽었고, 2009년 11월 12일 신촌포럼에서 ‘내가 만난 정진경 목사님’이란 제목으로 정진경 목사님을 추모하는 글을 써서 읽은 일이 있습니다. 2009년 12월 27일에는 ‘온유, 겸손, 포용, 격려, 칭찬의 스승 정진경 목사의 휴먼 스토리’라..

‘막가파’ 김명혁 목사가 ‘저승사자’가 된 이야기

김명혁 목사(한복협 명예회장, 강변교회 원로)님께서 신년을 맞아 본인이 병상에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 며칠 안에 천국으로 떠나더라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놓으셨습니다. 총 10명에 대해 말씀하신 가운데, 한국교회에 잘 알려진 6인의 이야기를 발췌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제가 거의 매일 고백하는 두 마디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리로 보나 저리로 보나 저에게는 죄와 허물밖에 없습니다. 모든 죄악을 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의 모든 죄악과 허물을 사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리로 보나 저리로 보나 저에게는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하시옵소서”. 부족한 저에게 베푸신 망극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모래보다 많..